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용인·청주도 반도체특별법 지원 필요"…李대통령 "행정지원 당연"

등록 2026/06/29 15:44:49

용인 클러스터·청주 생산거점 특별법 지원 요청

교육 인프라 등 지방 정주여건 개선도 요청

李 "재정 지원 실무 논의…정주여건 책임질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생산거점에 대한 반도체특별법 지원과 함께, 지방 투자 확대에 따른 교육 인프라 등 정주여건 조성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방 신규 생산거점에 대해서는 국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곽 사장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생산거점도 반도체특별법 지원 대상에 포함해 달라고 건의했다.

곽 사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일반산업단지로 분류돼 반도체특별법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인도 공사를 시작한 지 1년여밖에 안 됐다"며 "특별법 수혜를 받게 된다면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입주 협력사들도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청주에 대해서도 "오늘 투자에 포함돼 있는 지역인데 (반도체특별법 지원 대상) 지정이 안 돼 있다"며 "특화단지로도 지정이 안 돼 있어 그 부분까지 같이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곽 사장은 두 번째 요청으로 정주여건 개선을 꼽고, 지방 투자 확대 과정에서 협력업체와 젊은 인재가 함께 이동하는 만큼 교육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에 내려가게 되면 많은 협력업체와 같이 가게 될 것이고, 젊은 인재들도 같이 많이 갈 텐데 가장 우려되는 것은 주거나 문화도 있지만 교육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자칫하면 주말부부가 생길 수도 있다"며 "좋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있으면 굳이 서울이나 수도권을 가지 않고도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조기에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용인 클러스터에 대해서는 행정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재정 지원 여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용인 문제는 고민해 보겠다"며 "그 과정에서 생긴 토지 취득 문제 등 어려움이 되는 점들은 제가 직접 관할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문제 해결을 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적 지원은 당연히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재정적 지원을 어느 정도 규모로 할지, 과연 할지 말지는 다시 한번 실무적 토론을 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지방 신규 생산거점에 대해서는 인재 수급과 정주여건 개선을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장을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니고 해당 지역에 사람이 많이 살게 하는 게 정부의 목적"이라며 "기업이 걱정하지 않아도 그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자원을 충실하게 양성해내는 것은 어떻게든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거·문화·보건의료 인프라에 대해서도 "정부의 재정 투자와 지방정부와의 협력으로 서울이나 수도권보다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정도로 챙길 생각"이라고 했다.

초중고 교육 여건과 관련해서도 "가능한 모든 방안을 다 동원하겠다"며 "좋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양육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걱정하지 않도록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분야에서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용인 클러스터 조성 일정을 12년 앞당기고, 용인 D램 증설에 600조원, 청주 낸드 증설에 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서남권에 약 400조원을 투입해 새로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