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급등에 애플, 中 CXMT 반도체 도입 추진" FT
등록 2026/06/28 15:49:46
수정 2026/06/28 16:48:24
"미중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 수입 승인 로비"
![[서울=뉴시스] 애플 '아이폰 18 프로 맥스' 유출 이미지. (사진=존 레팅거 X 갈무리) 2026.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5/NISI20260615_0002161480_web.jpg?rnd=20260615174334)
[서울=뉴시스] 애플 '아이폰 18 프로 맥스' 유출 이미지. (사진=존 레팅거 X 갈무리) 2026.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애플이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 지원 기업'으로 지정한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로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을 얻기 위해 로비를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CXMT와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제조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 중신궈지(SMIC) 등을 국방수권법(NDAA) 1260H조에 따른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등재한 바 있다.
27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D램 가격 급등으로 인한 비용 압박을 완화하고자 백악관과 상무부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부처에 CXMT산 반도체 구매 허용을 요구하는 로비를 진행했다.
애플이 CXMT 등 중국군 지원 기업들과 법적으로 거래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행정부 허가 없이 거래에 나설 경우 미국 의회의 반발 등으로 정치·규제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
애플은 2022년 중국 판매용 아이폰에 YMTC 반도체를 탑재하려다가 반발에 직면한 전례가 있다. 당시 상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간사였던 마코 루비오(현 국무장관)는 애플이 YMTC 칩 조달을 실행한다면 연방정부로부터 전례 없는 수준의 조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플은 한달여전 상무부에 먼저 접촉한 뒤 행정부내 다른 인사들과 정계 우호인사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지난달 정상회담 이후 로비가 본격화됐다고 FT는 전했다.
애플은 CXMT를 신규 공급선으로 확보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기존 D램 공급사로부터 압박을 완화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최근 메모리 가격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20% 가량 인상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FT에 애플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엔비디아가 첨단 H200칩을 중국에 판매하도록 허용했지만 참모 다수가 반대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소속 존 물레나르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은 FT에 "애플이 중국군 지원 기업과 협력하기로 선택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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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소볼릭 허드슨연구소 안보 전문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미국의 핵심 광물 의존을 끊겠다고 하면서, 인공지능(AI)만큼 중요한 분야에서 새로운 의존을 승인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FT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백악관도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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