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공동 성명서 "우크라 군사 지원 확대·대러 제재 강화"(종합)
등록 2026/06/17 14:54:42
수정 2026/06/17 15:32:23
"트럼프, 이란 종전 양해각서 지지…이란 核무기 획득 반대"
"北 핵·탄도미사일 우려…北 완전한 비핵화 약속 재확인"
![[에비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로얄호텔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부리지트 마크롱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 및 배우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17.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21323498_web.jpg?rnd=20260617042323)
[에비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로얄호텔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부리지트 마크롱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 및 배우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중동, 인도태평양 등 3개 지역의 지정학적 현안에 관한 G7 정상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가 자유, 주권,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데 있어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내며 단결해 있다"며 "우리는 최근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가 보여준 회복력과 전장에서의 진전을 높이 평가하며, 현재 새로운 동력이 형성되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새로운 동력을 지원하고 가속화하기 위해 방공 능력, 요격미사일, 장거리 전력 등의 제공을 확대하기로 합의한다"며 "우크라이나의 군수 생산 확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면허(라이센스 생산)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힌 필요와 우선순위에 기반해 에너지 회복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다음 겨울을 견뎌낼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한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 전쟁경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석유·가스 부문을 포함한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 우리가 지지하는 합의를 이끌어낸 만큼 우리는 지금이 추가 조치를 추진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중재국들의 지원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미국과 이란 사이에 합의가 발표된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이 합의의 이행을 지지하며 이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제한이나 통행료 없는 통과통항권이 국제무역의 근간임을 재확인한다"며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는 다국적·독립적·방어적 구상이 상선 보호 등 지원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교통 재개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양해각서의 뒤를 잇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외교 후속 합의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우리는 이를 위한 협상이 역내와 그 밖에서 이란이 제기하는 위협을 다루고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세계적 취약성을 줄이고 에너지 비축을 늘리기 위해 에너지 공급 경로의 다변화를 가속화할 것을 약속한다"며 "우리는 캐나다가 향후 수년 안에 세계 시장에 상당한 추가 공급 능력을 제공할 잠재력을 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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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우리는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우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대만해협에서 특히 무력이나 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의 어떤 일방적 시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오직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북한이 납치 문제를 즉각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암호화폐 절도와 사이버 범죄에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다"고도 주문했다.
폴리티코 유럽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이뤄진 G7 정상회의 만찬 뒤 게시한 영상에서 "이번 G7은 전략적 각성의 순간"이라며 "이러한 결정들이 미국을 포함한 모든 G7 회원국의 지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G7 정상들은 같은 날 오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관련 공동 실무회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크롱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3자 회동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한 것은 4개월여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좋은 만남이었다. 오늘 늦게 젤렌스키를 다시 만날 예정"이라며 "러시아는 협상에 나서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산 원유 제재 유예 조치가 만료되도록 둘 것이냐'는 질문에 "제재를 유예한 것은 원유 흐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곧 그렇게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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