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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사줘야지"…'포켓몬 굿즈' 중고거래 폭발

등록 2026/06/17 06:01:00

수정 2026/06/17 06:53:16

번개장터, 올해 5월까지 40~50대 거래 데이터 분석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4월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숲공원에서 열린 프레스투어에서 기자들이 포켓몬 포레스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6.1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4월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숲공원에서 열린 프레스투어에서 기자들이 포켓몬 포레스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포켓몬스터' 열풍이 중고거래 시장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40~50대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 자녀를 위해 기꺼이 중고거래에 나서는 부모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1~5월 이 회사의 포켓몬스터 거래액은 40~50대에서 성별 관계없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40대는 전년 동기 대비 137.7%, 50대는 427.0% 급등했다. 여성 구매자 역시 40대(161.3%)와 50대(216.5%)에서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60대 여성은 1년 새 473.2%나 늘었다.

이처럼 포켓몬스터 관련 중고거래가 폭등한 것을 두고 업계는 단종된 과거 상품을 찾으려는 움직임과 새로 출시되는 제품을 구하려는 행보가 겹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미 판매가 종료된 포켓몬스터 굿즈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는 중고 시장뿐이다. 여기에 포켓몬스터를 보고 자란 부모 세대가 자녀와 취향을 공유하면서 개인적 수집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다는 심리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올해 패션·뷰티뿐 아니라 식품, 통신 등 다양한 업계에서 포켓몬스터 사은품을 곁들인 신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삼립은 띠부실이 담긴 '포켓몬빵'을 출시했고, 토니모리는 화장품 구입 시 포켓몬스터 키캡 키링 또는 포토 카드 홀더를 랜덤으로 증정했다.

포켓몬스터 외에도 40~50대 남성의 '삼성전자 제품(노트북 등)' 거래액도 늘었다. 지난 5월까지 40대 남성의 삼성전자 제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1% 증가했고 50대 남성은 29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여성 구매자들은 패션 카테고리에서 눈에 띄는 거래액 오름세를 보였다. 50대 여성의 중고거래가 늘어난 브랜드로는 ▲아미(165.9%↑) ▲시스템(72.3%↑) ▲코치(58.9%↑) 등이 있다.

한편 최근 2년간 번개장터의 중장년층 여성 구매자는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5월 40대 여성 구매자는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98.7% 늘었고 50대와 60대 여성은 각각 97.9%, 76.7% 성장했다. 남성 구매자의 연령대별 증가율은 50% 안팎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를 단순히 나이나 성별 같은 인구통계학적 기준으로만 분류하는 방식은 유효하지 않다"며 "세대가 아닌 개인의 취향이 중고 시장의 소비 흐름을 설명하는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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