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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 사흘간 4.9조 순매수…어떤 종목 담았나

등록 2026/06/17 06:00:00

수정 2026/06/17 06:03:17

AI 반도체·인프라·방산 등 집중 매집

지주추종 ETF도 사들여…K증시 베팅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545.98)보다 180.62포인트(2.11%) 오른 8726.60에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34.03)보다 15.35포인트(1.48%) 내린 1018.68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11.1원)보다 0.5원 오른 1511.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545.98)보다 180.62포인트(2.11%) 오른 8726.60에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34.03)보다 15.35포인트(1.48%) 내린 1018.68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11.1원)보다 0.5원 오른 1511.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미·이란 종전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복귀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2일 순매수로 돌아선 후 최근 3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9000억원(거래소 기준)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5일부터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76조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이 태세를 전환하며 국내 증시 반등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 자금은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금융, 소비 관련 종목에 집중됐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2조55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전기(1949억원), 삼성전자우(352억원), 삼성전자(349억원), 현대차(280억원), LS ELECTRIC(22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수혜가 기대되는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플랫폼과 방산주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외국인들은 네이버를 155억원어치 순매수했고,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에도 121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현대로템 역시 8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금융주 매수도 두드러졌다. 신한지주(89억원), KB금융(72억원), 하나금융지주(45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최근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주주환원 기대, 금리 인상 전망이 금융주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수 소비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신세계(55억원), BGF리테일(53억원), 롯데쇼핑(44억원), 한온시스템(91억원), HL만도(49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외국인들은 KODEX MSCI Korea TR(102억원), KODEX Top5PlusTR(91억원), KODEX 레버리지(70억원)를 순매수했다. 종전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원화 강세 전망 속에 한국 증시 전반에 대한 베팅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외국인 매수세가 단순한 단기 반등 대응을 넘어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 움직임으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들의 수급은 국내 증시의 주된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 강도를 높였던 명분은 매크로 불확실성이었다"며 "미·이란 종전 합의에 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중립 혹은 중립 이상으로 소화한다면 순매수에도 연속성이 부여될 가능성을 열고 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하며 국내 증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 업종별 순환매가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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