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차고 디스코팡팡 DJ"…여고생 집단 성폭행에 '공분'
등록 2026/06/10 10:34:15
![[서울=뉴시스] 디스코팡팡에서 일하던 DJ가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음을 피해자 어머가 증언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JTBC News'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0/NISI20260610_0002157280_web.jpg?rnd=20260610103409)
[서울=뉴시스] 디스코팡팡에서 일하던 DJ가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음을 피해자 어머가 증언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JTBC News'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디스코팡팡의 20대 DJ가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한 여고생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촬영까지 저지른 사실이 알려져 온라인상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디스코팡팡 DJ로 일하던 B씨는 자주 놀러 오던 고등학생 A양에게 "네 옷은 내 집에 있으니 가지러 오라"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다. 이후 B씨는 집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10대 남성과 합세해 A양을 집단 성폭행했다.
이들은 범행 과정에서 A양에게 수갑을 채우고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이틀 뒤에는 영상을 지워주겠다며 A양을 다시 유인해 감금·폭행했다. 극심한 고통 속에 A양은 사건 발생 4개월 만에 어머니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고, 신고를 당한 B씨는 그사이 또 다른 성범죄를 저질러 이미 구속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들은 재판 과정에서도 전혀 반성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 충격을 더했다. B씨는 수감 중 A양에게 "구치소로 면회를 오라"는 손편지를 보냈다. 또한 10대 공범은 유치장 벽면에 피해자를 능욕하는 문구를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B씨의 변호인마저 법정에서 직접 수갑을 차고 푸는 모습을 재연하며 A양에게 "이렇게 쉽게 풀 수 있는데, 피해자가 도망갈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B씨에 징역 10년, 10대 공범에게는 장기 7년에 단기 5년을 선고했다. 1심 판결문에 따르면 B씨의 한국 성범죄자 위험성 평가 점수는 17점으로 조두순과 동률이었으며,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 점수는 33점으로 조두순(29점)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B씨에게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가 13세 아동을 포함해 추가로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어머니는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 성범죄 전과자가, 그것도 전자발찌를 찬 채로 직원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자발찌를 차고도 아이들이 주로 찾는 시설에서 일하며 재범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현행 전자발찌 제도로는 성범죄 재범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법정에서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은 가해자 측 태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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