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부진까지…'FA 재수' 김하성, 멀어지는 대박의 꿈
등록 2026/06/09 10:24:05
2025시즌 후 옵트아웃…애틀랜타와 1년 계약
올해 1월 오른쪽 중지 부상…복귀 이후에는 부진
![[애틀랜타=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7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오닐 크루스와 함께 비디오 판독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6.06.07](https://img1.newsis.com/2026/06/07/NISI20260607_0001316465_web.jpg?rnd=20260607064336)
[애틀랜타=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7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오닐 크루스와 함께 비디오 판독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6.06.07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꿈꾸며 단기 계약을 택했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계획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올해 1월 불의의 부상을 당했고,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이후에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손가락 부상을 딛고 지난 5월 13일 빅리그에 복귀한 김하성은 올 시즌 빅리그에서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096(52타수 5안타)에 그쳤다. 홈런은 하나도 치지 못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271에 불과하다.
올 시즌은 김하성에게 중요하다. 내구성과 경쟁력을 입증해야하는 해다.
KBO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하던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건너갔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정상급 수비 실력을 자랑하며 주전으로 도약한 김하성은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도 품에 안았다.
2024시즌 시작 전만 해도 김하성이 연 평균 2000만 달러,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김하성은 2024년 8월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어깨를 다쳤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들어간 김하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2900만 달러(약 441억3800만원)에 계약했다. 기대를 밑도는 조건이었다.
회복이 더뎌 예상보다 늦은 7월에야 빅리그에 돌아온 김하성은 복귀 후에도 종아리,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고, 타격에서도 부진했다.
탬파베이는 기대를 밑돈 김하성과 결별을 택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9월2일 웨이버 공시돼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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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이적 후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에 OPS 0.684를 작성하며 부활 조짐을 보인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약 243억5700만원)를 받고 애틀랜타에서 뛸 수 있었지만,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했다.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304억4600만원)에 계약했다.
1년짜리 단기 계약을 맺은 것은 'FA 재수'를 하겠다는 것으로 보였다. 2026시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뒤 다시 시장에 나와 '대박'을 노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하지만 시작부터 꼬였다.
![[애틀랜타=AP/뉴시스]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4일(한국 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2026.06.04.](https://img1.newsis.com/2026/06/04/NISI20260604_0001309344_web.jpg?rnd=20260604092205)
[애틀랜타=AP/뉴시스]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4일(한국 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2026.06.04.
지난 겨울 국내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하던 김하성은 올해 1월 중순 빙판길에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올랐다.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발됐고, 개막 로스터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더블A, 트리플A 재활 경기를 거쳐 빅리그에 복귀했으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치렀음에도 실전 공백을 좀처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복귀 첫 안타를 때렸던 김하성은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5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살아나는 듯 했지만, 이후 또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홈런 뿐 아니라 장타도 아직 하나도 치지 못한 상황이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출전 기회도 줄어드는 등 팀 내 입지도 좁아지는 분위기다. 애틀랜타는 6월 들어 6경기를 치렀으나 김하성은 단 2경기에만 출전했다.
김하성 대신 주전 유격수로 뛰는 호르헤 마테오는 올 시즌 40경기에서 타율 0.294 4홈런 11타점 7도루 23득점에 OPS 0.823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MLB닷컴의 애틀랜타 담당 마크 보먼 기자는 김하성을 트레이드해야 할 선수로 꼽기도 했다.
김하성으로선 하루빨리 돌파구를 찾는 것이 숙제다. 타격 부진을 털어내고 남은 시간이라도 가치를 보여줘야 'FA 재수'에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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