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주 폭락에 '삼전닉스 쏠림' 코스피도 변동성 불가피[주간증시전망]
등록 2026/06/07 09:00:00
수정 2026/06/07 09:02:38
뉴욕증시 반도체 급락…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0%↓
스페이스X 상장 임박…증시 자금 이동·수급 교란 변수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639.41)보다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49.73)보다 47.29포인트(4.50%) 하락한 1002.44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29.7원)보다 9.4원 오른 1539.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05.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5/NISI20260605_0021309703_web.jpg?rnd=20260605155215)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639.41)보다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49.73)보다 47.29포인트(4.50%) 하락한 1002.44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29.7원)보다 9.4원 오른 1539.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번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 쏠림 현상에 대한 반작용으로 단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 또한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스페이스X 상장도 이번주 수급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8476.15) 대비 315.56포인트(3.72%) 내린 8160.59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강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1일 코스피 시장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데 이어 2일에도 등락 끝에 상승 마감에 성공했지만 지난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 휴장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고 지난 5일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장중 6% 넘는 급락세가 이어지며 상승분을 모조리 토해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7일 이후 현재까지 20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록을 이어오면서 시장 전반에 수급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조44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조542억원, 1조602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주 우리 주식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반작용을 맞이하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DR(상승종목비율)이 40%대 진입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당시 1500선 이탈 국면에서 ADR이 40.24%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라면서 "지수 급등 국면에서 ADR이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있다는 점은 확실한 주도주가 자리하고 있고 상승추세가 견고하다는 의미일 수 있지만, 쏠림 현상이 극도로 심한 수준까지 내몰리면서 반작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역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무너져내렸다. 엔비디아 주가가 6.20%, 브로드컴 주가가 7.92% 하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1.53포인트(4.18%) 폭락하며 2만5709.43으로 장을 마쳤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695.15포인트(1.35%) 하락한 5만866.78에,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200.57포인트(2.64%) 내린 7383.74로 각각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10.2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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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최근 지수 급등, 쏠림 현상을 주도했던 업종·종목은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고, 소수 주도 업종을 제외한 업종은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나는 반등 시도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차별적 강세가 예상되지만, 유사한 업종으로 분류되는 업종, 기업들은 자금 이탈의 1순위기 될 수 있다고 판단"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종목만으로 시가총액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주도주의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 진입시 지수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짚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이번 주 금융시장은 미국 물가 지표와 국채 금리, 그리고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동시에 진행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라며 "최근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 전반에 차익실현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AI 수요 둔화보다는 높은 기대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오는 12일에는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다. 수급 관점에서 기존 주도주에 대한 자금 유출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 연구원은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단기적인 자금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 전체 방향성을 결정하는 변수라기보다는 대형 기술주, 우주공과 방산 테마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이벤트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짚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15거래일 이후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될 시 단기적으로 M7 등 대형주에 대한 수급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과거 대형 IPO 사례에서 주가는 결국 당시 시장 상황 및 기업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였다. AI 레이스의 본질은 AI 인프라라는 점을 고려할 때 AI 인프라 관련주의 주도주 지위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9일 = 한국 5월 실업률, 미국 5월 NFIB 소기업지수·5월 기존주택매매, 중국 5월 수출
▲10일 =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11일 = 한국 6월 1~10일 수출,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 유럽 6월 ECB 통화정책결정회의
▲12일 = 미국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일본 4월 설비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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