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블랙홀' 스페이스X…외국인 이탈 가속화되나
등록 2026/06/05 13:39:16
수정 2026/06/05 13:50:26
스페이스X, 오는 12일 나스닥 상장
"대기자금 흡수…단기 변동성 자극할 수도"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5%를 임직원과 내부 관계자들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전체 발행 주식의 최대 5%를 '지정 주식 프로그램'에 할당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사진은 2018년 2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이 발사되고 있는 모습. 2026.06.02.](https://img1.newsis.com/2026/06/02/NISI20260602_0002151082_web.jpg?rnd=20260602114658)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5%를 임직원과 내부 관계자들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전체 발행 주식의 최대 5%를 '지정 주식 프로그램'에 할당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사진은 2018년 2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이 발사되고 있는 모습. 2026.06.02.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스페이스X 상장이 임박하며 글로벌 유동성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경계심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강화될 경우 단기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한다.
기업가치는 1조7500억~2조 달러로, 신규 조달 목표액은 최대 750억 달러(약 115조원)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상장 후 미국 증시 시가총액 7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7조3980억원을 팔아치우며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에도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총 44조4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그 배경으로 자산 배분 관점에서의 리밸런싱과 반도체 차익실현,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과 금리 우려 등이 지목된다.
일각에서는 스페이스X IPO를 비롯한 미국 AI·우주 인프라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에 나섰을 가능성도 거론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대비 급등세를 보인 코스피 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커질 수 있다"며 "실제로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에서 5주 연속, 5억7000만 달러 자금이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매의 영향력이 약화됐지만, 목적이 뚜렷한 상황에서 자금 이탈이 강화될 경우 코스피 단기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며 "금융투자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지 여부에 따라 낙폭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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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 전 청약을 위한 대기 자금 증가로 주식시장 하방 압력이 잠재돼 있다"며 "기관 투자자 대비 자금 조달 방법이 한정적인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자금 마련을 위해 기존 보유 종목을 매도할 압력이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이날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1차 물량 3억 달러가 조기 마감됐다. 2억 달러 규모의 2차 청약은 오는 8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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