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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봐" 오열…한화에어로 참사 합동분향소 '울음바다'

등록 2026/06/05 10:46:45

수정 2026/06/05 10:53:37

한화에어로, 25일까지 10개 사업장 합동분향소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폭발 사고 희생자 유족이 5일 오전 대전 유성구 어은동 유성구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오열하고 있다. 2026.06.05. kdh1917@newsis.com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폭발 사고 희생자 유족이 5일 오전 대전 유성구 어은동 유성구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오열하고 있다. 2026.06.05.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폭발 사고로 사망한 5명의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5일 대전 유성구청에는 울음소리가 가득했다.

이날 오전 8시20분께 대전 유성구 어은동 유성구청 1층 로비에는 희생자 5명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가 설치돼 있었다.

한쪽에는 헌화를 위한 꽃들이 마련돼 있었다. 근조화환은 로비를 넘어서 건물 밖까지 이어졌다.

30분이 지나자 유족들은 서로를 끌어안은 채 서로 눈물을 삼켜가며 유성구청 로비로 들어왔다.

유족들 손에는 헌화를 위한 꽃이 손에 쥐어졌고 다른 한 손에는 흐르는 눈물을 닦고 새어 나오는 흐느낌을 막기 위한 손수건이 들려있었다.

희생자 유족별로 헌화가 시작됐고 꽃을 내려놓은 유족은 명패 앞에서 그대로 고개를 숙여 연신 울음을 터뜨렸다.

뒤에서 꽃을 들고 자신들의 차례를 기다리던 유족 역시 이 모습을 보고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헌화가 끝난 후에도 유족들은 오열하며 묵념을 이어갔다.

한 유족은 오열하며 가족의 부축을 받아 헌화했고 계속해서 자신의 가족 이름을 부르며 "엄마 좀 봐라, 나 죽겠다"고 흐느꼈다.

유족들의 분향이 끝나고 한화에어로 손재일 대표 등 임직원과 한화 측 노조의 헌화가 이어서 진행됐다.

특히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행정안전부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고용노동부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도 분향소를 찾았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이어갔다.

허 당선인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최근 대전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고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대전시 전 사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 전수 조사를 계획하고 있고 주요 사업장에 대해 안전 관리 매뉴얼부터 점검해 종합적인 대책 수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서울 장교동 한화 빌딩을 비롯해 전국에 있는 총 10개 사업장에서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10시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56동 세척공실에서 폭발이 난 후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8분 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2대와 인력 121명을 투입 오전 11시49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잔불 정리 작업을 실시해 오후 1시7분께 진화작업을 마쳤고 곧바로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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