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콩 사세요" 풍년인데 소비 제자리…쌓이는 재고에 '할인카드'
등록 2026/06/06 09:00:00
수정 2026/06/06 09:36:24
aT 이사회서 판매 부진·재고 누적 문제 제기
지난해보다 공급 늘렸지만 소비 부진 지속
![[무안=뉴시스] 무안 청계면 논콩 재배단지. (사진 제공 = 무안군). 2025.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1/NISI20250821_0001923582_web.jpg?rnd=20250821150051)
[무안=뉴시스] 무안 청계면 논콩 재배단지. (사진 제공 = 무안군). 2025.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국산 콩 재고 누적 문제가 농정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올해 정부 비축 콩 할인 판매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생산 증가에도 소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재고 부담이 커지자 수요 확대에 나선 것이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aT 이사회에서는 국산 콩 재고 누적과 소비 부진 문제가 논의됐다. aT는 지난해 할인 공급 확대에도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는 할인 지원 판매를 더욱 확대해 수요 진작에 나설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aT 측은 "지난해 할인 공급으로 전년보다 1만t 정도 더 공급했으나 판매가 저조한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는 더 대폭적인 할인 지원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재고 누적의 배경에는 생산·소비 간 구조적 불균형이 있다.
전략작물직불제 시행 이후 논콩 재배면적이 빠르게 늘면서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지만 수입산 대비 높은 가격 탓에 가공업계와 소비자 모두 국산 콩 사용을 늘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올해 초 국회 토론회에서도 공론화됐다. aT는 지난 2월 국회에서 '국산 콩 소비활성화를 위한 산업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소비 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의 국산 콩 공공비축 재고는 12만4000t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생산자단체에 올해 공공비축 매입 규모를 지난해 6만t에서 3만t 수준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설명한 바 있다.
공공비축 매입 감축을 두고는 산지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aT는 올해 국산 두류 공급물량을 총 6만5000t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급 방식은 공매 8000t, 직배 5만7000t이며 공급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다.
한편 aT는 올해 수매한 2025년산 국산 두류 6만750t 가운데 5만6919t을 수매했으며 올해 생산되는 2026년산 두류는 정부 비축 계획 발표 이후 별도 수매계획을 수립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수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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