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6월 코스피 상단 9500 전망…반도체·IT업종 비중 확대"
등록 2026/06/03 16:37:26
외인 팔고 개인만 순매수…반도체 중심 양극화 장세 심화
변동성 장세 돌파구는 실적…2분기에도 영업익 성장 지속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강보합 끝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8800선에서 마감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8788.38)보다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50.03)보다 24.00포인트(2.29%) 하락한 1026.03에 거래를 마쳤다. 2026.06.02.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2/NISI20260602_0021305773_web.jpg?rnd=2026060215530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강보합 끝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8800선에서 마감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8788.38)보다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50.03)보다 24.00포인트(2.29%) 하락한 1026.03에 거래를 마쳤다. 2026.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이달 코스피 상단을 9500포인트로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IT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지주, 증권, 하드웨어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3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석 보고서를 내고 "이달 코스피는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숨고르기 없이 오르는 장은 아니며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는 여전히 중동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곧 휴전을 선언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지정학 리스크는 쉽게 지워질 내용이 아니며 실질적인 원유 공급 정상화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에 불리한 고금리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그나마 개인 자금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이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 "환율 상승과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하는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가 연일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 이마도 IT를 비롯한 일부 종목에만 한정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IT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탓에 코스피가 버티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만약 인공지능(AI) 성장 기대로 오른다면 추가 상승도 일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 정책 기조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통화정책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테일러준칙 금리는 현재 6.55%"라면서 "기준금리 상단인 3.75%와 격차가 있다. 일반적으로 준칙 금리가 기준금리를 웃돌면 금리 인상 압력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할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 금리가 미리 오르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고유가로 고금리 환경이 고착화된 가운데 증시 수급도 왜곡되고 있다"며 "최근 코스피에서는 외국인 순매도가 빠르게 늘었지만 외국인이 보유한 지분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이런 결과는 본질적으로 부정적 리스크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개인자금이 IT로 쏠리면서 외국인 물량을 받아내고 있고 대기성 자금인 고객예탁금을 감안하면 개인의 추가 순매수도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외국인이 던지는 대형주 물량을 개인이 온전히 떠안는 구조에서는 증시 상승 탄력이 저하된다. 개인 투자자가 매수하는 산업만 움직이는 양극화 장세로 시장이 변할 수 있다"고 짚었다.
매크로 불안과 제한적인 수급 환경에서 주목할 것은 결국 실적이 꼽힌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행히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은 상향 조정되고 있다. 1분기 어닝시즌이 종료된 이후 이익 모멘텀이 기술적으로 둔화됐지만 추세는 여전히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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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고금리가 이어지는 환경에서 사용할 대책은 선택과 집중"이라며 "높아진 금리로 인해 조달비용이 걱정되면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업종으로 이동해야 한다. 한국 경제에서 높은 경쟁력으로 이익을 방어할 수 있는 건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IT 업종"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수급 이탈로 가격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나 IT가 주도하는 장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코스피 역시 IT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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