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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나락스, 내일 첫 보호예수 물량 해제…스톡옵션 행사 속 주가 향방은

등록 2026/06/03 14:00:00

8만여주 락업 해제…전체주식수 대비 0.47% 규모

단기 오버행 부담은 제한적…18일 스톡옵션 물량 주목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마키나락스의 의무보호예수 물량이 오는 4일 처음으로 해제된다. 상장 초기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던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물량 출회가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4일 마키나락스의 상장 후 첫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해제될 예정이다. 이번에 락업이 풀리는 15일 확약 물량은 총 8만3150주다. 전체 주식수 대비 0.47%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이번 해제 물량 자체는 전체 주식 수 대비 미미한 만큼 단기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마키나락스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주로 중장기 구간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관 투자자 확약 물량 가운데 15만1465주가 1개월, 52만76주와 84만2820주가 각각 3개월, 6개월 구간에 묶여 있고 기존 벤처금융 보유 지분도 상장 후 1개월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이 때문에 단기적인 물량 부담(오버행)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물량 자체보다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최근 스톡옵션이 행사됐다는 점이다. 락업 해제가 최근 마키나락스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와 맞물려 진행된다는 점은 주가의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마키나락스는 지난 1일 임직원 55명이 총 21만여주 규모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스톡옵션은 회사가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부여한 물량으로 행사가격은 4062원에서 1만3750원 수준이다.

마키나락스의 전일 종가가 2만77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7배에 달하는 차액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스톡옵션의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8일로 잡혀 있다. 이 때문에 오는 18일부터 시장에 저가 물량이 쏟아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 경우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마키나락스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 될 공산이 크다. 마키나락스는 지난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 공모가 대비 4배 상승 마감했고 이튿날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7만8000원까지 올랐다. 공모가가 1만5000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5배 넘게 오른 셈이다. 이후 증시 변동성 확대와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2만원대까지 밀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4일 해제되는 보호예수 물량 자체는 미미하지만, 오는 18일 대규모 스톡옵션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심리적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평단가가 낮아 매도 유인이 높은 만큼 이번 첫 보호예수 물량의 소화 과정과 주가 추이가 향후 추가 하방 압력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자동차, 반도체, 국방 등 보안과 정확도가 필수적인 복잡한 산업 현장에 특화된 고성능 버티컬 AI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제조 공정, 국방 무기체계 등 물리적 환경에서 유연하고 안전하게 작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기반 설계 및 최적화'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보유하며 독보적인 기술 장벽을 구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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