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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적립? 쿠팡 배송?"…한국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평균 3개 이상 쓴다

등록 2026/06/03 12:00:00

과기정통부, '2025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쇼핑 앱 2개 이상 쓰는 병행 이용률 83.9%…40대는 평균 4개로 최고

부가통신 매출 15.3% 증가한 502조…네이버·쿠팡 위주 환승 현상 뚜렷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9명은 네이버 등 검색 서비스, 카카오톡 등 메신저 서비스를 매일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소셜미디어(SNS)는 인스타그램, 동영상 공유는 유튜브, 앱마켓은 구글, 음식배달은 배달의 민족,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챗GPT가 강세를 보였다. 또 전자상거래와 SNS 이용자들은 평균 3개 이상의 플랫폼을 동시에 결합해 사용하는 성향이 뚜렷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변화하는 부가통신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반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부가통신 매출 500조 돌파…기업 62% AI 신기술 도입

조사에 응답한 부가통신사업자(1451개)가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2024년)은 대표 서비스 기준으로 음식 배달, 여행·숙소 예약 등 서비스 제공 유형이 3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자상거래 등 재화 거래 유형 27.1%, 검색·게임 등 콘텐츠 제공 유형 15.5%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59%의 사업자가 2개 이상(평균 2.5개)의 부가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가통신사업자 중 공급자와 수요자 간 양면시장을 중개해 매출을 올리는 '디지털플랫폼 사업자'는 52.7%(765개)로 집계됐다. 디지털플랫폼 사업자 역시 서비스(33.6%), 재화(22.9%), 콘텐츠(19.1%) 순으로 조사됐으며, 플랫폼 사업자의 68.2%가 평균 2.99개의 서비스 유형을 겸하고 있었다.

2024년 부가통신 서비스 매출은 502조9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중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61조5000억원(부가통신 매출의 32.1%)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3%, 5.4% 성장한 수치다.

부가통신사업자의 62.2%(디지털플랫폼 75.2%)는 1개 이상의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고 있었다. 부가통신사업자와 디지털플랫폼 사업자 모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순으로 기술 활용도가 높았으나, 디지털플랫폼 사업자가 모든 기술 영역에서 부가통신사업자보다 높은 활용 비율을 보였다.

또 부가통신사업자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주요 애로사항으로 ▲최신기술 전문인력 확보 ▲산업진흥을 위한 정부 지원 부족 ▲인프라 비용 부담 등을 꼽았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및 유통 ▲현지화 및 법제도 관련 정보 획득 ▲지원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쇼핑 앱 평균 4개 쓴다…40대 '비교 쇼핑' 가장 활발

주요 디지털플랫폼 이용자 행태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69세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플랫폼 유형별로 지난 3개월(2025년 10~12월)간 이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검색(98.7%), 메신저(98.5%), 플레이스·지도(96.8%), 전자상거래(95.6%), 동영상 공유(92.7%)가 90% 이상의 이용률을 보였다. 매일 이용하는 빈도는 메신저(91.3%), 검색(85.8%), 동영상 공유(69.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 조사에서 메신저(카카오톡 1위), 중고거래(당근마켓 1위), 동영상 공유(유튜브 1위) 유형은 1·2위간 차이가 큰 반면 음식배달(배달의민족 1위), SNS(인스타그램 1위), 플레이스·지도(네이버지도 1위)는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대부분의 유형에서 익숙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호하는 가운데, 전자상거래는 빠른 배송과 저렴한 가격, 음식 배달은 멤버십 가입 여부가 플랫폼을 선택하는 원인으로 확인됐다.

지난 3개월 간 2개 이상의 플랫폼을 병행 이용(멀티호밍)한 비율은 전자상거래(83.9%), SNS(79.9%), 검색포털(76.9%)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중고거래(25.9%), 앱마켓(24.9%)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전자상거래와 SNS는 이용하는 플랫폼이 평균 3개 이상으로 다른 유형에 비해 멀티호밍 현상이 활발했다. 가장 이용 플랫폼이 많은 경우는 40대의 전자상거래 유형으로 평균 4개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사진은 주요 디지털 플랫폼 유형별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사진은 주요 디지털 플랫폼 유형별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쇼핑 멤버십은 쿠팡·네이버 양강…통신사 OTT 번들링은 '글쎄'

구독 서비스의 성장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는 플랫폼 서비스 결합 판매(번들링)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번들링은 플랫폼 기업들이 구독료를 대가로 다양한 서비스를 묶어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가성비가 좋은 반면 이용자 고착화(Lock-in)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조사 결과 OTT 멤버십 구독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347명(53.9%)이었으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티빙+웨이브 순으로 멤버십 구독자가 많았다. 멤버십과 별개로 조사한 OTT 구독 순위와 통신사 OTT 멤버십별 이용 순위가 대부분 일치해 OTT 시장에서 통신사 OTT 번들링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상거래 멤버십 구독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897명(75.9%)에 달했다. 주 이용 멤버십은 쿠팡와우, 네이버플러스, 신세계 유니버스, 우주패스 순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가격 합리성과 연계서비스 선호, 쿠팡은 빠르고 저렴한 배달을 강점으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서비스 전환은 주로 네이버와 쿠팡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시의성 있는 데이터 분석을 지속해 부가통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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