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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35역으로 만나는 샤로테의 삶…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

등록 2026/06/02 08:00:00

24일~7월 12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 포스터. (두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 포스터. (두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I Am My Own Wife)'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Space111 무대에 오른다.

미국 극작가 더그 라이트의 대표작인 '나는 나의 아내다'는 독일의 실존 인물 샤로테 폰 말스도르프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미국 작가 더그는 독일에서 특파원으로 일하는 친구 존을 통해 동베를린 출신 여장 남자 샤로테를 알게 된다. 그는 나치 시대와 동독 사회주의 체제를 거쳐 살아남은 샤로테의 인생을 연극으로 만들기 위해 인터뷰를 시작한다.

2013년 두산인문극장을 통해 국내 초연했고, 올해 두산인문극장의 주제인 '신분류학(New Taxonomy)'을 통해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됐다.

이번 공연에서 샤로테는 생물학적 남성이었으나 여성 정체성을 가진 트랜스젠더였던 특수성을 바탕으로, 시대·역사·정치적 환경에 따라 다양한 삶을 살았던 모순적이면서 능동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이를 통해 존재의 경계적 모호성에 주목하며 누군가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 분류하고 있는 지를 돌아보게 한다.

작품은 1인 35역의 모노드라마로 펼쳐진다. 한 명의 배우가 샤로테를 비롯해 작가 더그, 친구 존, 가족과 주변 인물까지 수십 개의 역할을 오가며 이야기를 이끈다.

이번 공연에는 지현준과 백석광이 더블 캐스팅됐다.

2013년 초연 때 샤로테를 연기해 동아연극상과 대한민국연극대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지현준은 2014년 재연 이후 12년 만에 샤로테로 돌아온다. 백석광은 처음으로 이 역할에 도전한다.

초연 연출을 맡았던 강량원이 이번에도 연출을 책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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