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MOU 퇴짜…우라늄·호르무즈 요구 강화했나
등록 2026/06/01 11:10:01
트럼프, '우라늄 처리' 구체화 요구한듯
이란 '핵협상 전 동결자산 先해제' 고수
'종전후 60일 협상' 중재안 갈수록 난항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60일간 협상을 골자로 하는 종전 양해각서(MOU)에 결국 서명하지 않고 수정을 요구했다. 이란 측에서도 자국 재수정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2026.06.01.](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1290379_web.jpg?rnd=2026052808294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60일간 협상을 골자로 하는 종전 양해각서(MOU)에 결국 서명하지 않고 수정을 요구했다. 이란 측에서도 자국 재수정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2026.06.0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60일간 협상을 골자로 하는 종전 양해각서(MOU)에 결국 서명하지 않고 수정을 요구했다. 이란 측에서도 자국 재수정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양국 모두 정확한 수정 사항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이란 고농축 우라늄 처리와 경제 제재 완화의 순서 문제,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형태 등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으로 보인다.
액시오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종전 협상 관련 상황실 회의에서 복수의 조항을 고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이란은 핵무장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원론 수준의 초안 문구가 부족하다고 보고 고농축 우라늄 확보 방식과 시점을 MOU에 명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완전한 핵 포기'를 초기 단계에서 확약하라는 것이다.
공화당 일각 등 강경 보수파는 미국이 이대로 협상에 임할 경우 이란 핵 무장을 용인하는 졸속 합의에 이를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해왔다.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체제를 깨고 두 차례 전쟁까지 벌인 트럼프 대통령이 모호한 핵 합의 체결에 그칠 경우 실제로 정치적 입지가 크게 좁아질 수 있다.
그러나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문제는 60일간 본협상에서 다룰 사안이며 MOU상 의제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현 단계에서는 핵 문제를 세부 논의하지 않고 있으며, 초점은 종전에 있다"고 강조했다.
본협상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지렛대 삼아 미국의 제재 해제를 이끌어낸다는 것이 이란의 대전략인데, MOU 단계에서 선제 포기를 약속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란은 나아가 동결자산 120억 달러(약 18조2000억원)를 MOU 체결 즉시 조건 없이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BBC는 31일 "이란은 실질적 핵 협상을 진행하기 전 동결자산을 먼저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항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는 3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통령 요구 사항에는 호르무즈 해협과 고농축 우라늄 관련 중대 변경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일체의 비용을 부과할 수 없다는 취지의 문구를 추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MOU 초안은 '호르무즈 재개방(reopening)' 수준의 중립적인 문구로 알려지고 있다.
이시간 핫뉴스
트럼프 행정부는 '호르무즈 통행료 없이 즉각 완전 개방, 이후 단계적 봉쇄 해제'를 강조해왔으나, 이란 측은 통항 서비스 제공 요금 성격의 '수수료'를 계속 부과할 것이며 미국도 해상 봉쇄를 30일 내 완전 해제해야 한다며 맞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을 종합하면, 이견이 크지 않은 '종전·호르무즈 개방'을 우선 매듭지은 뒤 민감한 핵·제재 해제 문제를 60일간 논의한다는 중재국의 2단계 해법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양국 모두 '졸속 협상'에 반대하는 강경파가 흐름을 주도하면서, 고농축 우라늄 등 치열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 MOU 단계에서 튀어나와 협상 개시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의 중재국 고위 당국자는 NBC에 "양국은 사실 수일 전 카타르 도하에서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했는데, 지금은 모두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chicken and egg game)'로 싸우고 있다"며 "답답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李정부 1년]코스피 2600→8400 직행…'코리아 프리미엄' 해냈다](https://image.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21283628_thm.jpg?rnd=20260515092433)

![[단독]시공사 흥화, 서빙고 고가 철거 때도 안전 지적 수차례](https://image.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21301563_thm.jpg?rnd=20260529112116)






















!['본투표 D-2' 오세훈,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 돌며 막판 표심 잡기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01/NISI20260601_0021303742_web.jpg?rnd=20260601102008)
!['본투표 D-2' 정원오, 종로·강남·용산서 막판 지지호소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01/NISI20260601_0021303528_web.jpg?rnd=20260601082558)
![충남 찾은 정청래 "윤석열·이명박·박근혜 선거전 등판은 국민 무시"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01/NISI20260601_0021303672_web.jpg?rnd=20260601095312)
![파리 생제르맹, UEFA 우승… 프랑스서 폭력 사태로 780명 체포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5/31/NISI20260531_0001299288_web.jpg?rnd=20260601084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