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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獨, 이스라엘 레바논 전선 확대 규탄…유엔 안보리도 긴급 소집

등록 2026/06/01 09:37:07

수정 2026/06/01 09:48:24

프랑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요청…이스라엘 레바논 전선 확대 논의

[보포르 요새=AP/뉴시스]이스라엘군이 31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보포르(Beaufort) 요새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12세기 십자군이 세운 것으로 알려진 보포르 요새는 이후 예루살렘 왕국, 맘루크 왕조, 오스만 제국, 프랑스 위임통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등이 1000년 가까이 사용해온 레바논 남부 핵심 군사 시설이다. 이스라엘은 1982년 레바논 전쟁 때 보포르 요새를 점령해 2000년까지 18년간 유지하다 철수했다. 사진은 2000년 5월의 보포르 요새 모습. 2026.05.31.

[보포르 요새=AP/뉴시스]이스라엘군이 31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보포르(Beaufort) 요새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12세기 십자군이 세운 것으로 알려진 보포르 요새는 이후 예루살렘 왕국, 맘루크 왕조, 오스만 제국, 프랑스 위임통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등이 1000년 가까이 사용해온 레바논 남부 핵심 군사 시설이다. 이스라엘은 1982년 레바논 전쟁 때 보포르 요새를 점령해 2000년까지 18년간 유지하다 철수했다. 사진은 2000년 5월의 보포르 요새 모습. 2026.05.3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레바논 전선 확대를 일제 규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다음달 1일 긴급 회의를 소집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프랑스24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외교 소식통은 AFP통신에 "유엔 안보리가 다음달 1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 확대와 관련한 긴급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프랑스의 요청으로 열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레바논 남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군사 충돌 격화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전쟁을 완전히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도 같은 날 엑스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 작전 확대가 민간인 사상과 대규모 이재민, 사회기반시설 파괴를 불러왔고 외교적 공간을 좁혔다"며 "이제는 군사작전을 끝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사국이 휴전 합의를 지키고 성실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도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이 남부 레바논으로 추가 진격하는 상황은 심각한 우려 사안"이라며 "어떠한 추가 격화도 이미 불안정한 정세를 더 악화시키고 레바논 안에서 또 다른 대규모 이재민 발생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인근의 전략적 거점인 보포르 요새를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1982년 레바논 전쟁 때 점령해 2000년까지 18년간 유지했던 기지를 26년 만에 재점령한 것이다.

IDF는 곧바로 레바논 제5도시 나바티예 포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티예는 레바논 남부 해안과 내륙을 잇는 교통 거점도시로, 시아파 인구 비율이 높은 헤즈볼라 주요 기반이기도 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보포르 요새 점령을 자축하며 전선 추가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같은날 영상 성명에서 "보포르 요새 점령은 우리가 추진하는 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이제 헤즈볼라가 통제하던 지역에 대한 우리의 장악력을 심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날 고위급 안보회의를 소집해 공습을 레바논 전역으로 확대하고, 특히 베이루트 내 헤즈볼라 시설 공격을 새로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앞서 이란과 협상을 위해 베이루트는 공격하지 말라고 이스라엘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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