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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고가 붕괴' 강제수사…경찰·노동부, 7곳 압수수색(종합)

등록 2026/05/29 09:26:59

26일 붕괴로 3명 사망·3명 부상…중대재해법 위반 수사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원청·하청 등 7곳 압수수색

구조설계도·안전계획서 확보…안전조치 이행 여부 확인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6.05.2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6.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이다솜 기자 = 경찰과 노동 당국이 3명이 숨진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과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은 29일 오전 9시부터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를 포함한 해당 공사 원·하청업체 본사 및 현장사무실 등 총 7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위해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33명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등 20명 총 53명을 투입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는 구조설계도와 안전관리계획서 등을 확보해 고가도로 해체 작업 과정에서 설계도서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한 안전조치가 적정하게 이행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규명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 서울남부지청도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작업 지시 내역, 작업 방법, 안전관리체계 등을 확인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 밝혀질 경우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2시32분께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번 사고는 사고 당일 새벽 슬라브 절단 작업 과정에서 구조물이 2.9㎝가량 주저앉아 단차가 발생한 뒤 안전점검을 진행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28일) 50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팀장은 백승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이 맡는다.

전담수사팀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중대재해수사 2계 등 3개팀, 서울경찰청 과학수사팀, 관할경찰서 형사팀 등 총 50여명으로 편성됐다.

노동부도 신속한 원인 규명을 위해 15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노동부는 "앞으로도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거나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압수수색, 구속 등 강제 수사를 적극 활용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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