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특수 사라진 '정치테마주'…AI·정책 수혜주 일부만 '방긋'
등록 2026/05/29 09:51:32
수정 2026/05/29 10:37:40
사전투표 시작됐지만…학연·지연 인맥주 소외
AI 모멘텀 및 실질적 정책 수혜주만 일부 상승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후보자들이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동취재) 2026.05.2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21300860_web.jpg?rnd=2026052822550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후보자들이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동취재) 2026.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정치 테마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실체 없는 학연·지연 중심의 인맥 테마주는 하락하는 반면, AI(인공지능) 모멘텀이나 실질적인 정책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종목들은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관련주로 거론된 에스제이그룹은 전 거래일 보다 15원(0.42%) 내린 3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제이그룹은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출신이라는 점과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운영 사업이 연결되며 대표적인 지선 테마주로 묶였다. 에스제이그룹은 연초 대비 61% 하락했다.
대표가 경주 정씨 종친으로 묶인 대주산업(-0.19%)과 지역구인 성동구에 본사를 둔 피에스틱(-0.55%), 대표이사가 정원오 후보와 시립대 동문으로 부각된 하이딥(-0.14%)도 떨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관련주로 분류된 진양그룹 계열사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진양화학은 전일 보다 33원(1.93%) 내린 1666원에, 진양산업은 20원(0.40%) 내린 5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일화학도 1.31% 하락 중이다. 한일화학 사외이사가 오 시장과 신일고, 고려대 동문이라 테마주로 묶였다.
오 시장의 대표적 정책 수혜주인 누리플랜은 가격제한폭(29.90%)까지 오른 2만155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오 시장의 '디자인 서울' 및 도시경관 사업 공약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격전지지인 부산 북갑 하정우 민주당 후보 관련 오브젠(4.46%), 비큐AI(3.78%)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인공지능(AI) 전문가 출신인 하 후보의 이력과 맞물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급등하자 시장 주도 테마인 중소형 AI·반도체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대표적인 테마주인 덕성우도 50원(0.83%) 상승한 6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과거 대선이나 지선 직전 유력 후보들의 테마주는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던 '선거 특수'가 이번 선거에선 자취를 감췄다.
정치테마주가 이번 선거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핵심 이유는 대형주 자금 쏠림과 투자자 학습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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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대금을 흡수하며 코스닥 중소형주 중심인 정치테마주의 상승 동력이 상실됐다.
또 투자자들의 과거 학습효과로 인해 '묻지마 투자'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무관하게 단순 학연·지연으로 엮여 있어 선거 전후로 재료 소멸과 함께 주가가 폭락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한국거래소는 확인되지 않은 풍문이나 막연한 기대감 등으로 주가 및 거래가 급증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추종매매를 자제하고, 기업의 실적, 재무상태 및 시장환경 등 펀더멘탈에 기반한 합리적인 투자결정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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