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오세훈 난타전…정 "오세훈 때문에 주거난" 오 "박원순이 제초제 뿌린 것 원상복구"(종합)
등록 2026/05/29 01:58:13
정 "오세훈, 5년 36만호 공급 약속, 절반도 못해 주거난 발생"
오 "박원순 전임 시장 재건축·재개발 389군데 해제, 원상복구 중"
오 "말을 비틀어 다 거짓말한다"…정 "말 그렇게 하면 안 된다"
GTX 철근 누락 공방…정 "안전불감증" 오 "선거용 소재로 써"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후보자들이 토론을 앞두고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동취재) 2026.05.2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21300857_web.jpg?rnd=2026052822565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후보자들이 토론을 앞두고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동취재) 2026.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훈 김난영 권신혁 조기용 기자 = 6·3 서울시장 선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8일 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주거난 등 부동산 문제, GTX 삼성역 철근 누락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정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오 후보를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오 후보는 현재의 주거난이 전임 시장 탓, 정부 탓이라고 하는데 시장 때 했던 약속만 지켰으면 주거 문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 후보는 지난 2021년 (시장선거) 출마하면서 5년 내 36만호 공급을 약속했다. 매년 8만호씩"이라며 "그런데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니 2022~2024년 착공 기준으로 3만호였다. 본인 약속의 절반도 못한 것이다. 그러니까 주거난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본인은 약속을 못 지켰으면서 전임자와 정부 탓은 왜 하나. 왜 윤석열 정부 때는 못했나"라며 "많은 사람들이 오 후보 때문에 현재 주거난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또한 "공공재개발, 도심공공복합개발사업, 리모델링 사업 이 3개 사업에 대해서 오 시장은 전혀 신경을 안썼다"라며 "이게 잘 됐다면 주거난은 해결됐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는 (구청장 시절) 아파트 공급 사업을 적극 해왔다. 오세훈 후보는 제가 박원순 정책에 동조하며 한마디 반대도 못했다고, 허위사실을 지속 유포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전임 (박원순) 시장 시절에 (재건축 재개발) 389군데 해제한 게 맞다"라며 "한마디로 전부 갈아엎고 제초제 뿌려놓고 나가서 원상복구 중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말을 비틀어서 한다. 다 거짓말한다"고 했고, 이에 정 후보는 "말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응수했다. 오 후보가 "사실관계와 다 다르다"고 재차 주장하자 정 후보는 "시민들이 다 보고 있다"고 받아쳤다.
오 후보는 리모델링 사업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지원 안 한 게 아니라 재건축이 인기가 많아서 리모델링이 위축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관계자들은 전혀 다른 얘기를 한다. 오세훈이 방해했다면서 저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고 했다. 오 후보는 "한번 같이 모여보시죠"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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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정원오 후보의 '착착개발'은 서울시의 신통개발 시즌2라는 평가가 있다"며 "서울시의 정책을 그대로 벤치마킹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의 '아기씨 굿당' 의혹도 언급했다. 오 후보는 "아기씨 굿당을 (성동) 구청에서 조합에 기부채납하도록 안내했다. 그런데 구청은 그런적 없다고 한다. 구청이 그렇게 한 적 없다면 조합장이 배임죄로 구속돼야 맞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 후보는 "2008년 한나라당 구청장이 잘못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
오 후보는 행당7구역 어린이집 문제에 따른 준공 지연 사태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 현금으로 내라고 했다가 (어린이집) 건물을 지어서 (기부채납)하라고 한 것은 (정 후보가) 사과했다. 잘못 인정한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정 후보는 서울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의 준공이 제때 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작년 1년 동안 30곳 입주에 28곳이 준공됐다"라며 "이런식의 거짓 해명을 하는 것은 서울시정을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할 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앞두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5.2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21300831_web.jpg?rnd=20260528224656)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앞두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5.28. [email protected]
GTX 삼성역 철근 누락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정 후보는 오 후보에게 "이것이 일반적인 부실 시공인가, 중대한 부실시공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오 시장의 서울시 담당 본부장은 이것을 거의 6개월 동안 보고도 안 했다"고 했다.
이어 "오 후보는 안전불감증"이라며 "아직 삼성역 현장에도 안 가봤다"고 했다. 정 후보는 "시장이 안전을 돌아보지 않으니 본부장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국토부, 감리, 시공사 모두 중대한 부실 시공이라고 하는데 오직 서울시만이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담당 본부장의 설명을 들으니 이것이 계속 공사를 할 수 있는 하자인지부터 판단했다고 한다"며 "전문가 의견을 들으니 공사를 계속할 정도의 강도가 유지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를 하며 보완 방안을 마련했다"며 "그렇기에 상응하는 완벽한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부실 시공 여부에 대해서는 "그 판단은 일도양단적으로 말씀드릴 일이 아니다"라며 "보완 가능하냐, 시험 운행을 할 정도로 안전하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정 후보 측이) 이것을 자꾸 선거용 소재로 쓴다"고 했다. 현장을 찾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거기 제가 가는 게 무슨 도움이 되나"라고 했다.
권영국 정의당 후보도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지적에 가세했다. 권 후보는 오 후보에게 "서울시가 국토부에 5개월이나 보고를 지연했는데 잘못을 인정하는가"라며 "후보는 전혀 보고 받지 못했다고 했는데 맞나. 이것이 거짓말이면 어떻게 되는지 알 것이다. 허위사실 유포고 당선돼도 당선 무효"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에 "보고받은 적 없다"며 "사후에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했다. 그는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이것은 사고가 일어난 게 아니라 한창 공사 중에 현대건설 측에서 진실을 신고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고한 이유는 제가 CCTV를 의무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완벽한 보강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서소문 고가 차도 붕괴 사고가 서울시의 안이한 대응 때문이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권 후보는 "서울시가 (고가 철거) 예산을 짤 때 추락 방지망에 대한 예산을 완전히 삭감했다고 한다"며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지주, 버팀대 이것을 아예 발주를 안 했다고 한다. 이것은 서울시의 매우 치명적 문제"라고 했다. 정 후보도 "안전사고는 미리 예방할 수 있다"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모든 공사장,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복구·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두 후보를 향해 주폭 의혹과 명태균 리스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는 정 후보의 주폭 의혹을 거론, "양천구의회 속기록에 나온 것처럼 외박을 나가자고 강요한 적이 있는지 후보 입으로 시원하게 한 번 답변해 달라"고 했다.
정 후보는 이에 "그 점에 대해 누차 말씀드리고 설명도 드렸다"며 "당시 판결문이나 언론 기사, 당시 취재했던 언론인이 최근 페이스북에 올려서 내용 설명도 하고 당사자가 올리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토론 주제와 무관한 내용을 이렇게 펼치는 것은 선거 과정을 혼탁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서는 "명태균 리스크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에 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명태균 건은 재판이 주요 증인 증언이 다 이뤄졌다"며 "거짓말한 것이 상당 부분 밝혀졌고 재판부에 빠른 선고를 요청드렸으나 지금 지연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의 토론 회피 성향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해 이른바 '토론 도망 일지'라며 "거대 양당 기득권 뒤에 숨어 토론 제안을 회피한 날짜마다 제가 직접 엑스표를 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정 후보는 대통령의 원픽으로, 일 잘하는 후보로 알려져 근사한 포장지를 둘러쓰고 나왔다"며 "금융 시장에서는 이것을 불완전 판매라고 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에 "토론을 했다고 하면 바로 이렇게 주제와 관계없는 흑색선전, 네거티브로 점철이 될 게 뻔한데 이것을 왜 그렇게 하시는지 모른다"며 "저는 네거티브 중단하고 정책 선거를 하자고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정책 선거, 토론하자면서 한편으로 네거티브하는 이런 문제는 시정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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