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FAST, K-드라마 명품 플랫폼 만들까"…방미통위원장, 내달 4일 삼성 본사 찾는다
등록 2026/05/29 06:00:00
수정 2026/05/29 06:40:23
김종철 위원장, 내달 4일 삼성 수원 본사 방문…FAST 성과 공유 및 간담회
글로벌 이용자 1억명 넘긴 '삼성TV플러스' 중심 K-FAST 육성 방안 논의
플랫폼·콘텐츠사 간 이해관계 조율 및 자막·더빙 등 정책 지원 확대 기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2026.03.20.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21215436_web.jpg?rnd=20260320111353)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2026.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조만간 삼성전자 수원 본사를 찾는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독과점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공하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를 새로운 돌파구로 방송 정책에 반영해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다음달 4일 오후 수원 삼성 본사에서 FAST 기업 성과 공유 및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방미통위 담당 실무 국·과장, 국내외 플랫폼 및 채널사, 방송사와 제작사, 인공지능(AI)기업 15곳이 참석한다.
돈 안 내고 일반 TV 채널처럼 보는 스트리밍 급부상
FAST는 넷플릭스나 티빙 같은 OTT와 달리 매달 내는 구독료가 없다. 대신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콘텐츠를 무료 시청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일반 TV 채널처럼 틀어놓고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에서 글로벌 규모로 FAST를 운영하는 곳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표적이다.
이번에 간담회가 열리는 삼성은 TV 부문 세계 1위 기업이다.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과 광고 플랫폼, FAST 플랫폼을 모두 갖췄다. 최근 삼성은 광고 기반 수익을 늘리기 위해 FAST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 측은 이날 서비스 시연과 함께 글로벌 운영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의 FAST 플랫폼인 '삼성TV플러스'는 북미 시장 3위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 2월에는 전세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억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4년 10월 8800만명을 기록한 이후 1년 2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제조사, 방송사, AI 기업 등 협업 모색…업계 "정부 지원 확대 필요"
이번 간담회는 삼성TV플러스를 발판 삼아 '한국형 FAST' 생태계를 정부 차원에서 키울 수 있는지 점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과거에는 TV 제조사, 방송사, IPTV 등 역할이 뚜렷하게 나뉘었다. 하지만 FAST 시대에는 이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진다.
특히 FAST 서비스가 드라마·연예 프로그램 등을 전세계에 확산할 수 있는 새로운 K-콘텐츠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지원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K-콘텐츠는 그동안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수급에 의존해왔는데 FAST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방미통위는 이들 기업과 만나 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고 글로벌 FAST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정부의 AI 더빙 자막 지원 이후 좀 더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FAST 플랫폼사는 콘텐츠가 없어서 고민하고, 콘텐츠사는 국내에서 매출이 안 나와 계속 제작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렇다 보니 FAST 시장에 대한 공감대는 있지만 어떻게 협력할지 고민이 가장 크다. 각자 입장이 다른데 이를 조율하는 것과 전폭적인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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