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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 8기 끝 시즌 2승' KT 고영표 "승리…참 어렵네요"

등록 2026/05/28 23:04:23

수정 2026/05/28 23:06:29

두산전 6이닝 6K 2실점 호투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고영표. 2026.05.28.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고영표. 2026.05.28.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고영표가 8번째 도전 만에 시즌 2승(4패)을 수확했다.

고영표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까지 1점만 뽑아낸 KT 타선은 7회 2점을 획득해 경기를 뒤집으며 고영표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겨줬다.

이후 타선이 폭발해 8회 6점, 9회 2점을 추가하면서 KT가 11-3으로 이겼다. 고영표는 시즌 2승을 따냈다.

고영표는 지난 4월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까지 7경기 동안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8번째 도전 만에 승리를 적립한 고영표는 "그 전에도 어렵게 이긴 적이 많긴 한데, 오랜만에 '승리하는 게 참 어렵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늘 책임감 있게 하고 있는데 5회까지 던지고 내려가는 경기가 많았다. 6회에 던지더라도 실점한 적이 많아서 너무 힘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팀 동료 선발 투수들도 함께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았다"며 "마음가짐, 멘털이 흔들리면 안되니까 나한테 계속 집중했다. 그래서 반등하고 있는 것 같다. 나부터 나아지면 동료들도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영표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07로 예년보다 높지만,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투구하는 등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이에 고영표는 "최근에 조금씩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 같아서 내 리듬이나 타이밍을 계속 마운드에서 조정하려 했다. 그 전에는 어긋나는 것들도 많았고, 투구 기복도 심했다. 이 부분을 최대한 신경쓰면서 집중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2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공을 던질 때 초반에는 공의 힘이 풀린다는 걸 느꼈다. 이후 계속 조정해서 체인지업이 잘 떨어졌고, 커브도 잘 들어갔다. 이 덕분에 주자가 있을 때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고영표는 6회가 끝난 뒤 KT 이강철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까.

그는 "그저께 투구할 때 감독님이 '하체를 이렇게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때 말해주신 걸 오늘 경기에서 시도해봤는데, 오늘 감독님이 '좋다'고 말씀해주셨다. 내가 느낄 때도 긍정적인 점이 많았다. 하체를 더 이용해서 공을 쭉쭉 뿌리라는 뜻인데 아직 내 스타일로 흡수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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