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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 대구 동구청장 후보 "개발보다 주민 삶이 먼저"[인터뷰]

등록 2026/05/27 14:20:07

수정 2026/05/27 16:37:10

민간공항 존치·돌봄 공약 강조

"눈에 띄는 개발보다 생활 변화 우선"

[대구=뉴시스] 6·3 지방선거 정의당 양희 대구 동구청장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6·3 지방선거 정의당 양희 대구 동구청장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동구는 개발 경쟁보다 주민 삶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6·3 지방선거 정의당 양희 대구 동구청장 후보는 27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생활·복지·환경 중심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K2 군공항 이전과 후적지 개발이 이번 동구청장 선거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양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 대규모 개발 경쟁보다 돌봄과 교통, 환경 등 주민 삶과 직결된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양 후보는 "정치는 삶을 바꾸는 도구여야 한다"며 "눈에 띄는 개발보다 주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변화부터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20년 넘게 진보정당 활동을 이어오며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 대형마트 정기휴일제, 지저동 침수 문제 해결 운동 등에 참여해 왔다. 생활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해 온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번 선거를 두고 "전 구청장 공백 사태는 특정 정당 독점 구조의 한계를 보여준 사건"이라며 "주민 신뢰를 회복하는 정치가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의 대표 공약은 '기적의 100일 프로젝트'다. 출산 이후 100일 동안 산모와 신생아에게 주중 하루 8시간씩 산후도우미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그는 "출산율 이야기는 많지만 정작 돌봄 부담은 개인과 가족에게 떠넘겨져 있는 게 현실"이라며 "돌봄이 가장 절실한 주민들부터 챙기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령층·취약계층 맞춤형 공공도시락 서비스와 금호강 팔현습지 보전, 배리어프리 행정 구현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과 가장 뚜렷한 입장 차를 보였다.

양 후보는 "주민들이 원한 것은 소음 해결이지 교통 중심지 이점을 포기하는 공항 이전은 아니었다"며 민간공항 존치를 주장했다.

다른 후보의 대규모 개발 공약을 두고는 현실성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나 수조 원 규모 개발사업은 임기 내 시작조차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지금 필요한 건 주민 삶을 당장 바꿀 수 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거창한 구호를 내세우는 데 그쳐선 안 된다"며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정치는 누군가를 앞세우는 일이 아니라 뒤처진 사람의 손을 잡아주는 일"이라며 "주민 곁을 끝까지 지키는 생활 정치로 동구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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