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그림으로 계산"…아르코미술관, 천근성 '만물미술트럭'
등록 2026/05/27 14:00:00
미술관이 동네 교환소로…'작가의 방' 진행
6월5~28일까지 개방형 라운지 ‘공간열림’

만물미술트럭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돈 안 받아요, 그림 받아요!”
관객이 장난감과 옷, 생활용품을 보고 그림을 그리면 작가는 그림과 물건을 교환한다. 커피 한 잔도 드로잉으로 계산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이범헌) 아르코미술관이 천근성 작가와 함께 참여형 프로젝트 ‘작가의 방 : 천근성’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오는 6월5일부터 28일까지 미술관 1층 개방형 라운지 ‘공간열림’에서 열린다.
‘작가의 방’은 작가가 일정 기간 미술관에 머물며 관객과 대화하고 함께 기록을 만들어가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4월 김기라에 이어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천근성이 참여한다.

천근성 작가 *재판매 및 DB 금지
천근성 작가는 예술·문화기획 콜렉티브 ‘피스오브피스(Piece of Peace)’를 기반으로 사물의 교환과 재사용, 관계와 순환의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일상 속 자투리와 흔적을 예술적 언어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오며 2023년 아르코미술관 ‘그림이 된 커피가루’, 2024년 보안여관 ‘습습하하’, 2025년 수원시립미술관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 등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 ‘만물미술트럭’이다. 현장에는 아르코 직원들이 기부한 생활 물품과 장난감, 의류 등 다양한 사물이 놓인다.
관객은 마음에 드는 물건을 선택해 그림으로 그리면, 천근성 작가는 그림을 받고 해당 물건을 건네준다. 이렇게 모인 드로잉과 기록은 다시 공간열림에 전시된다.

천근성 작가 만물미술트럭 행사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프로그램 ‘그림 받는 그림 같은 카페’에서는 관객이 그림을 그리면 작가가 직접 커피를 내려준다. 이 밖에도 미술관 주변을 걸으며 사물과 흔적을 관찰하는 ‘운적자’, 어린이 대상 워크숍 ‘핫가이 글루맨’ 등이 함께 진행된다.
작가가 없는 시간에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상시 자율 프로그램 ‘그림-사물 교환 기록소’도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그림과 사물의 교환 과정을 기록하며 스스로 프로그램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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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미술관은 “‘작가의 방’은 완성된 결과물을 감상하는 전시를 넘어, 관객이 직접 참여하며 관계와 순환의 과정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연말까지 다양한 작가들과 함께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적자’와 ‘핫가이 글루맨’은 구글폼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참여자가 선정된다.

아르코미술관 공간열림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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