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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선]광주·전남 통합 후 첫 선거, 격전지 민심 어디로

등록 2026/05/27 09:22:03

광주 민주당 압승 분위기 속 전남 9곳 예측불허 '혼전'

텃밭 사수 vs 野·무소속 선전…투표율·리턴매치 등 관심

[담양=뉴시스] 전남선관위가 이달 1일 밤 담양대나무축제장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 드론라이트쇼. 전남선관위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사진 = 전남선관위 제공). 2026.05.04. photo@newsis.xom *재판매 및 DB 금지

[담양=뉴시스] 전남선관위가 이달 1일 밤 담양대나무축제장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 드론라이트쇼. 전남선관위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사진 = 전남선관위 제공). 2026.05.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이자 40년 만의 광주·전남 행정통합 이후 처음 치르는 6·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선거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분위기가 짙은 반면 전남에서는 '텃밭 수성'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과 탄탄한 지역 기반과 인물 경쟁력을 앞세운 무소속·야권 후보들이 곳곳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예측불허의 혼전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력 후보간 리턴매치와 지역별 맞대결, 무소속 연대, 여성과 청년 후보들의 성적표, 투표율도 주요 관전포인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광주·전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3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에서는 모두 765명(26일 기준·국회의원 보궐선거 제외)이 각급 선거에 출마했다. 당초 등록인원 중 10명은 중도 사퇴했다.

초대 통합특별시장 선거에는 5명이 출마했으며, 시·구·군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광주 10명·전남 60명이 나섰다. 통합특별시의회 후보는 127명·광역의회 비례대표 후보는 25명이다. 기초의회 후보는 광주 99명, 광주 비례 18명, 전남 364명, 전남 비례 57명이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로 '텃밭 맹주'를 자임해온 민주당이 기존 우위를 얼마나 지켜내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다.

전남 기초단체장 후보는 당초 63명이었지만, 후보 등록 후 3명이 사퇴해 현재 60명이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22명·무소속 23명·조국혁신당 11명·진보당 2명·정의당 1명·국민의힘 1명이다.

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과 대통령 후광을 앞세워 압도적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무소속과 야당 후보들은 '일당 독점은 부패와 정체를 부른다'며 민주당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현재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선거 중 민주당 후보가 열세이거나 예측불허의 경합을 벌이는 지역은 강진·순천·함평·담양·신안·완도·진도·광양·여수 등 모두 9곳에 이른다. 비율로는 무려 40%에 해당한다.

지방선거 때마다 적게는 4∼5명, 많게는 7∼8명의 민주당계 후보가 비민주당 또는 무소속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어 이번에도 결과는 예단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대표적인 곳은 강진으로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순천을 비롯해 함평·담양·신안·완도·진도·광양·여수 등지도 민주당이 선거일까지 당력을 집중해야 할 승부처로 꼽힌다.

민주당은 이들 열세·경합 지역에서 무소속 또는 다른 정당 후보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 등 당 차원의 공세 수위를 높이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불공정 경선과 깜깜이 선거에 대한 민심 이반이 만만찮아 역풍도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색 후보와 지역별 맞대결 구도도 선거판의 관심을 키우고 있다. 징검다리 4∼5선에 도전하는 후보, 과거 맞붙었던 라이벌 간 물러설 수 없는 리턴매치, 무소속 연대 등이 지역별 판세를 흔들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여성 후보들의 약진 여부와 20∼30대 청년 후보들의 성적표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투표율 역시 막판 변수다. 일부 지역에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데다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상황이어서 투표 열기가 다소 가라앉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대로 격전지가 적지 않고 통합 후 첫 선거라는 역사적 의미가 큰 만큼 예년보다 높은 참여율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전남의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제1회 76.1%를 시작으로 2회 68.2%, 3회 65.6%, 4회 64.3%, 5회 64.3%, 6회 65.6%, 7회 69.3%, 8회 58.5%를 기록했다. 농산어촌 지역이 많은 전남은 대체로 광주보다 높은 투표율 흐름을 보여왔다.

광주는 전남과 달리 민주당 강세가 뚜렷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청장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으며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우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광주는 민주당 우세가 두드러진 반면 전남 선거판은 무소속과 진보야당 후보들이 기초단체장과 광역의회 선거에서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핵심"이라며 "남은 일주일 동안 격전지 판세를 흔들 대형변수가 등장할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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