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 영구자석 회수' 시범사업…국내 자원순환 체계 첫발
등록 2026/05/27 09:00:00
폐컴퓨터 하드디스크 내 영구자석 회수 시범사업
연간 9만5000대 폐컴퓨터 '2t 희토 영구자석' 회수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21117589_web.jpg?rnd=20260106152613)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정부가 폐컴퓨터 속 저장장치(하드디스크)에서 희토류를 포함한 영구자석을 분리·회수해 비축하는 국내 자원순환 체계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7일 엔에이치리사이텍컴퍼니와 '폐컴퓨터 하드디스크 내 영구자석 회수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기후부·한국환경공단·이순환거버넌스·한국금속재활용산업협회 등 4개 기관이 참여했다.
컴퓨터 저장장치에는 약 20g 정도의 네오디뮴 등 희토 영구자석이 포함돼 있으나 수작업을 통한 영구자석 분리는 경제성 확보가 어려워, 그간 컴퓨터 부품과 함께 분쇄된 후 고철로 분류돼 철강재로 재활용돼 왔다.
일부 영구자석이 수작업으로 분리되더라도 국내 재활용 수요처가 없어 중국 등 국외로 유출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범사업은 이순환거버넌스(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가 가정·사업장 등에서 발생한 폐컴퓨터를 수거한 후 저장장치를 별도로 분리하면, 한국금속재활용산업협회가 분리된 저장장치를 수거하고 희토 영구자석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시범사업으로 분리된 영구자석은 희토류 분리·정제를 위한 시험·연구·실증 등 목적으로 국내에서만 비축하거나 활용할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영구자석 분리 등 재활용 실적을 검증하고, 영구자석 비축·활용에 대한 통계를 관리한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연간 9만5000대의 폐컴퓨터로부터 약 2t의 희토 영구자석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부는 에어컨 컴프레서 등 영구자석을 함유한 다른 폐자원에 대해서도 시범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부는 시범사업의 성과평과를 통해 폐전기·전자제품에서의 폐영구자석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입법 지원과 하위규정 마련 등을 통해 핵심 폐자원의 무분별한 국외 유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전기·전자폐기물에 포함된 폐영구자석은 첨단산업의 '비타민'인 희토류를 다시 회수할 수 있는 중요한 국가 전략자원"이라며 "핵심 폐자원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고 국내에서 원활히 순환이용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민관이 한뜻으로 국내 희토류 재활용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 첨단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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