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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강남 재건축 '결전의 날'…압구정5·신반포 시공사 결정

등록 2026/05/27 05:00:00

수정 2026/05/27 05:26:24

압구정5구역, 현대건설·DL이앤씨 경쟁

신반포19·25차, 삼성물산·포스코이앤씨 경쟁

[서울=뉴시스] 현대건설이 제안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모형(왼쪽)과 DL이앤씨가 제안한 '아크로 압구정' 모형(오른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건설이 제안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모형(왼쪽)과 DL이앤씨가 제안한 '아크로 압구정' 모형(오른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정혜원 인턴기자 = 오는 30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압구정5구역과 신반포19·25차 시공사 선정 총회가 나란히 열린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각각 맞붙으며 설계와 금융, 브랜드, 첨단 기술 등을 총동원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열린다.

압구정5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사비만 1조496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이미 수주한 압구정 2·3구역과 연계해 압구정 일대를 '현대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설계 측면에서는 전 세대 100% 한강 조망이 가능한 240도 파노라마 구조와 3m 우물천장 설계를 적용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해 무인셔틀과 배송 로봇, 주차 로봇 등 미래형 주거 기술도 도입할 계획이다.

금융 조건으로는 코픽스(COFIX)에 0.49%포인트를 더한 확정 금리를 제시했고, 실제 조달 금리가 이를 초과하면 현대건설이 차액을 부담하기로 했다. 이주비는 LTV 100% 조건이며 추가 분담금은 입주 후 최대 4년까지 납부를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DL이앤씨는 '아크로 압구정'을 앞세웠다. 955가구를 3면 개방형으로 설계해 조합 원안보다 약 5000㎡의 서비스 면적을 추가 확보했고, 한강변 1열 주동에는 조합원 세대를 100% 배치했다.

외관에는 알루미늄 시트 대신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도 적용된 고가의 세라믹 패널을 사용하고, 세계적 인테리어 전문가 야부 푸셸버그가 맡아 클럽 다이닝룸, 시그니처 바, 프라이빗 스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인근 압구정2구역 대비 4개월 단축한 57개월로 조합이 제시한 예정액보다 낮은 평당 1139만원의 확정 공사비를 제안했다. 초고층 공사에 활용되는 ‘코어 선행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줄일 계획이다.

금융 면에서는 가산금리 0%를 적용해 금융비용을 낮추고, 이주비 LTV 150% 책임 조달을 내걸었다. 상가 수익 극대화 방안도 제시했다. 상가 건축 공사비를 무상으로 처리하고 상가 면적을 기존 조합안보다 1696평 늘린 5069평으로 확대해, 조합원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시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더 반포 오티에르 모형'(왼쪽)과 삼성물산이 제안한 '래미안 일루체라' 모형(오른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더 반포 오티에르 모형'(왼쪽)과 삼성물산이 제안한 '래미안 일루체라' 모형(오른쪽)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날 열리는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 사업에서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경쟁한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614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총 4434억원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일루체라'를 단지명으로 내세웠다. 글로벌 디자인 그룹 SMDP와 협업한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고, 단지 중앙에는 180m 높이의 랜드마크 2개 동과 스카이 커뮤니티를 계획했다.

조합원 446세대 전원의 한강 조망을 보장하기 위해 'VMA(Vista Matrix Analysis)' 조망 시뮬레이션 기법을 활용했으며, 일반분양 87세대까지 조망 프리미엄을 확보했다. 세대 내부에는 거실과 주방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스위블' 구조를 도입해 한강 조망과 남향 채광 중 입주민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 조건에서는 사업비 전액 한도 없는 최저금리 책임 조달을 제시했다. 이주비 LTV 100%,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수수료 면제, 분양 계약 후 30일 내 환급금 전액 지급 등도 내걸었다.

포스코이앤씨는 '더 반포 오티에르'를 내세웠다. 4개 동을 연결하는 약 250m 길이의 스카이브릿지와 180m 높이의 타워 설계를 적용했고, 한강 접도 구간도 대폭 늘려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 세대당 약 3.55m 층고 설계를 적용했으며, 금융 조건으로는 '조합원 분담금 제로'를 목표로 한 '제로 투 원(021)'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시공 계약과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조합원당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조기 지원하고, 공사 초기 24개월간은 자체 자금으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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