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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폼대로 할래요?"…김병현, '성적 추락' 김서현에 폭풍 쓴소리

등록 2026/05/26 13:54:52

[서울=뉴시스] 김병현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부진에 빠진 후배 선수를 향해 냉정한 지적과 조언을 건네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김병현' 캡처)

[서울=뉴시스] 김병현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부진에 빠진 후배 선수를 향해 냉정한 지적과 조언을 건네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김병현'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메이저리그(MLB) 출신 김병현이 최근 극심한 제구 난조로 2군에 내려간 한화 이글스의 투수 김서현을 향해 냉정하면서도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김병현'에서 김병현은 "까마득한 야구 후배이지만 오늘은 아끼는 마음에 쓴소리를 하겠다"며 운을 뗐다. 그는 "WBC 일본전 같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과연 이 선수를 믿고 올릴 수 있을까 묻는다면 내 대답은 '절대 아니오'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야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병현이 이토록 강하게 김서현을 질책한 이유는 코치진의 투구폼 수정 제안을 거부하고 자기 고집을 부리는 후배의 태도 때문이었다. 김병현은 "감독과 코치가 방향을 제시하는데 '아니요, 저는 제가 할래요'라고 하는 건 너무 배부른 소리"라며 "본인이 어떻게 해야 잘 던지는지 계산도 안 서고 확신도 없으면서 자기 폼을 고집하다가는 어느 순간 힘이 떨어져 부러지거나 찢어지는 큰 부상이 올 수 있다"고 뼈아픈 경고를 날렸다.

그러면서 김병현은 2001년 월드시리즈 당시 연속 홈런을 맞고 주저앉았던 자신의 실패 경험을 고백했다. 후배가 고집을 내려놓고 건강한 패배를 통해 성장하기를 바랐다. 그는 "나 역시 수많은 패배 속에서 스스로를 다스리는 경험을 했기에 멘탈을 잡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잘 던지고 싶다면 기본기부터 똑바로 해야 한다. 패배는 나를 단련시킬 수 있는 가장 건강한 것이다"라며 실패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강조했다.

실제로 김서현은 최근 심각한 부진을 겪으며 구단 코치진과 투구 방향성에 대해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0세이브 이상을 올리며 팀의 간판 마무리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에는 12경기 평균자책점 12.38이라는 성적을 기록하고 8이닝 동안 볼넷만 15개를 내줬다. 이에 구단은 투구폼 수정을 권유하며 지난 13일 2군 말소 조치를 내렸지만, 김서현은 기존 투구 스타일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2군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도 사사구 6개를 기록하며 여전히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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