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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기득권 반발 두려워 않고 특권 걷어내는 개혁…남북공동선언 계승"

등록 2026/05/23 14:38:18

수정 2026/05/23 15:13:44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 참석

[김해=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6.05.23. photocdj@newsis.com

[김해=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6.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반칙과 특권 없이도 성공할 수 있고 열심히 땀 흘린 만큼 정당한 대가를 얻는 사회,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노 전 대통령께서 평생에 걸쳐 만들고자 했던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며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을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추도사를 통해 "이제 저는 추모하는 마음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무게를 느끼며 당신의 뜻을 이어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봉하의 봄은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지만, 이곳을 찾는 저의 마음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진다"며 "처음에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 왔고, 야당 대표로 왔으며, 대통령 후보로 인사드렸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임명해 주신 대통령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돌이켰다.

이어 "당신께서 떠나신 후 이 땅에는 수많은 '노무현'들이 다시 태어났다"며 "저 역시 그중 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과 공정, 균형 발전, 한반도 평 등 고인의 꿈을 완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기득권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강고하게 추진하겠다"며 "어디 하나 소외되는 곳 없이 전국 방방곡곡의 국민이 고르게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신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며 "당신께서 그러셨듯 정치적 유불리보다 옳고 그름을 먼저 묻겠다. 타협보다 양심을, 계산보다 진심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월이 흘렀지만, 대통령님의 부재는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 부재를 통해 오히려 당신의 존재를 더욱 선명히 느끼게 된다"며 "당신이 없는, 그러나 당신으로 가득한 '노무현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그렇게 불리길 바라셨던 분.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껏 자신을 낮추시던 분. 대통령 욕을 하며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기꺼이 감당하겠다고 웃으시던 분"이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권력보다 국민이 더 힘이 세다. 민주주의는 몇몇 지도자가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연대로 지켜진다고 하셨지요"라며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그 굳건한 믿음을 우리 대한국민 여러분께서 끊임없이 증명해 주고 계신다. 당신께서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이 나라와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다.

또 "때로는 멈춰서고, 때로는 넘어질지라도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며 "우리 모두의 과거이자 미래인 대통령님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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