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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7개월 만에 반대매매 최대"…공포 휩싸인 빚투개미

등록 2026/05/20 10:38:52

수정 2026/05/20 11:47:36

급락장에 반대매매 비중 6%로 치솟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7271.66)보다 52.86포인트(0.73%) 상승한 7324.52에 개장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84.36)보다 3.32포인트(0.31%) 내린 1081.04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07.8원)보다 1.2원 오른 1509.0원에 출발했다. 2026.05.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7271.66)보다 52.86포인트(0.73%) 상승한 7324.52에 개장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84.36)보다 3.32포인트(0.31%) 내린 1081.04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07.8원)보다 1.2원 오른 1509.0원에 출발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스피가 연일 급락하며 '빚투개미'들의 반대매매 공포가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반대매매금액은 917억원으로,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가 터졌던 2023년 10월24일(5487억원)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 비중 역시 6.0%로, 지난 3월 5일(6.5%)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지난해 11월 12월까지만 해도 각각 0.3~0.4%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추가 증거금을 납부하면 반대매매를 피할 수 있지만 급락장 속 자금 여력이 부족한 투자자들이 늘며 강제 청산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신용융자로 매수한 주식의 담보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반대매매를 당하면 투자자는 원치 않는 시점에 주식을 낮은 가격에 청산당하며 큰 손실을 입게 된다. 반대매매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주가를 추가로 끌어내리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반대매매금액. (자료=금융투자협회)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반대매매금액. (자료=금융투자협회)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증시 고공행진 속 포모(FOMO·소외공포)에 휩싸인 개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가운데 최근 증시가 급격한 조정 국면에 들어서며 반대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빚투'의 지표인 신용공여잔고는 지난 15일 36조567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위탁매매 미수금 역시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지난 14일 1조7000억원을 돌파하며, 지난 3월 6일(2조 983억원) 이후 2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수거래는 증권사에서 단기간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일종의 외상거래다. 결제일(T+2)까지 부족한 돈을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당하게 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기 급등 후 차익실현 매물과 국채금리 급등, 환율 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겹치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신용거래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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