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이란 매체 "13일부터 중국 선박에 호르무즈 개방"[미중정상회담]

등록 2026/05/15 10:09:19

수정 2026/05/15 11:12:25

미중 정상회담 맞춰 對중국 우호 메시지 관측

[호르무즈해협=AP/뉴시스]이란이 사실상 봉쇄 중인 호르무즈해협에 대해 중국 선박의 통항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5월 4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다. 2026.05.15

[호르무즈해협=AP/뉴시스]이란이 사실상 봉쇄 중인 호르무즈해협에 대해 중국 선박의 통항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5월 4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다. 2026.05.1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란이 사실상 봉쇄 중인 호르무즈해협에 대해 중국 선박의 통항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미국 측 입장에 지나치게 기울지 않도록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14일 이란 타스님 통신과 파르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전날 밤부터 중국 선박들의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승인했으며, 이미 일부 선박들이 해협을 통과했다.

타스님 통신은 "이란의 결정에 따라 일부 중국 선박들이 이란의 관리 규정에 따라 호르무즈 통항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이번 조치가 중국 측 요청에 따른 것이며, 양측이 이란의 관리 규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지난 13일 밤부터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파르스 통신도 유사한 내용을 보도했고, 이란 국영방송은 "30척이 넘는 선박이 통항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선박들이 모두 중국 국적 선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시점에 맞춰 중국에 상당한 수준의 우호적 제스처를 보낸 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미국과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열린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중동 전쟁 문제인 만큼, 이란으로서는 전략적 우방인 중국을 통해 자국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거나 보호받을 필요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가스 수송 해상 통로 가운데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대부분 선박에 대해 사실상 폐쇄돼 왔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과 해상 물류에도 상당한 차질이 초래됐다.

다만 중국 연계 선박들은 다른 국가 선박들과 달리 제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