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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삼성전자 '파업 전운'에…노정(勞政) 핵심인사들 "대화가 필요해" 입모아

등록 2026/05/14 14:11:55

수정 2026/05/14 16:26:24

(종합)노동장관 "계속 대화로 해결해야" 재차 강조

경사노위원장 "대화, 할 수 있는데까지 해야"

한노총 위원장 "긴급조정권, 무리한 일" 반대 의사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손경식 경총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38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6.05.1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손경식 경총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38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류인선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 노사 간 사후조정이 최종 결렬되며 총파업 우려가 커진 가운데, 노정(勞政) 핵심 인사들이 "노사 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38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긴급조정권 검토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한 뉴시스의 질문에 "어제 이야기했던 것처럼 계속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5월14일자 [단독] 김영훈 노동장관, 삼성전자 긴급조정권 검토 여부에 "대화로 풀어야" 재차 강조 기사 참조)

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이날 노사에 사후조정 재개를 요청한 건에 대해서는 "중노위가 하는 것이니 중노위에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이 불과 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가 긴급조정권 카드를 꺼내 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긴급조정권은 쟁의행위가 국민경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는 예외적 절차다. 발동 시 노조는 즉시 30일 간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장관은 노사 간 대화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내비쳐오고 있다.

그는 전날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대화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하며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대화를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사 축사를 통해 "대화가 어렵다는 사실이 대화를 피할 이유가 되진 않으며, 대화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대화하고, 더 이상 대화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할 때 또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노사 간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유튜브 방송 '삼프로TV'에 출연해 삼성전자 노사 갈등과 관련해 파업 자제를 촉구하고, 객관적 조정·중재 절차를 통한 해결을 공개적으로 권고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 방송에서 "성과급 논쟁은 합법적인 틀 안에서 '노사 자치 원칙'에 의해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순리"라면서 "삼성은 국민 기업이자 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이기에 이 문제가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서는 시각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사 자치를 원칙으로 두면서 삼성전자 노사 갈등으로 인한 국민·경제적 파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38회 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5.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38회 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현재 정부는 긴급조정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중노위는 사후조정 재개를 요청했다.

삼성전자도 이날 노조에 대화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노사 간) 교섭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모든 상황에서 모든 것을 다 대화 협력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며 "그건 선택의 문제고, 상황의 문제가 있어서 일반적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우선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이마저 불가능할 경우, 단체 행동 필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또 정부의 긴급조정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 "현 단계에선 무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18일 간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많게는 40조원에 달하는 손실이 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제38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손경식 경총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총은 1989년 '한국노사협력대상'을 제정한 이후 노사협력을 통해 성장·발전한 기업을 매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38회 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5.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38회 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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