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론 '화기애애'…속으론 '패권경쟁' 격화[미중정상회담]
등록 2026/05/14 10:14:33
수정 2026/05/14 10:17:23
회담 앞두고 미중 긴장 재점화
국빈급 환대 속 무역·안보 신경전
![[부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5.10.30.](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00754997_web.jpg?rnd=20251030131903)
[부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5.10.30.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 시간) 베이징에서 다시 만날 예정인 가운데, 미중 간 패권 경쟁과 상호 불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양국 정상은 공개적으로는 우호적 관계를 강조하고 있지만, 무역과 안보, 중동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오히려 확대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CNBC 인터뷰에서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나포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이 미국의 제재를 피해 이란에 물자를 전달하려 했다고 의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진핑 주석과 합의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놀랐다"면서도 "전쟁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해당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관계의 불안정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전까지도 시진핑 주석을 "훌륭한 사람"이자 "내 친구"라고 치켜세우며 친분을 강조했다.
중국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급 의전으로 맞이하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군 의장대와 함께 중국과 미국 국기를 흔드는 대규모 환영 행사가 진행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양국의 분위기는 겉으로 드러나는 화기애애함과 달리 냉랭하다는 분석이 많다. 브루킹스연구소 외교정책 연구 책임자인 조너선 친은 "시진핑은 관계를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지도자가 아니다"며 "트럼프와의 관계 역시 철저히 전략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관계는 2017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정상회담 이후 꾸준히 부침을 겪어왔다. 당시 두 정상은 친밀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이후 미중 무역전쟁과 첨단기술 경쟁,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됐다.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 도착해 한정 중국 부주석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6.05.13.](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01250262_web.jpg?rnd=20260513212630)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 도착해 한정 중국 부주석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6.05.13.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다시 확대했고, 중국은 러시아 및 북한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미국 견제에 나섰다.
시진핑 주석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해 군사 퍼레이드를 진행한 것도 미국에 대한 견제 메시지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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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푸틴과 김정은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적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는 해당 퍼레이드를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며 갈등 수위 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의제는 결국 관세와 경제안보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노동자와 제조업 보호를 위한 경제적 성과를 가져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려한 의전과 공개적 친분 표현에도 불구하고, 미중 양국은 여전히 서로를 가장 강력한 전략 경쟁 상대로 바라보고 있다.
베이징에서 예정된 두 정상의 만남 역시 협력보다는 견제와 계산이 교차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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