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숨졌는데 또 중태…한타바이러스 크루즈, 하선 뒤 불안 커졌다
등록 2026/05/12 15:06:31
수정 2026/05/12 15:18:24
스페인 보건장관 “기침 사라지고 발열 없어 감염 의심 안 해”
![[카나리아 제도=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의 그라나딜라 항구에서 네덜란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하선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6.05.11.](https://img1.newsis.com/2026/05/10/NISI20260510_0001243207_web.jpg?rnd=20260510230748)
[카나리아 제도=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의 그라나딜라 항구에서 네덜란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하선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6.05.11.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에서 하선한 프랑스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다. 이 여성은 선내에서 증상을 호소했지만 당시 의료진은 한타바이러스 감염보다 불안·스트레스 증상에 가깝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당국을 인용해 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서 하선한 프랑스 여성이 현재 파리의 한 병원에서 전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비에르 파디야 베르날데스 스페인 보건장관은 이 여성이 선내에서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지만 증상이 호전되는 듯했고 발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의료진이 이 여성의 증상을 한타바이러스 감염과 맞지 않는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파디야 장관은 “며칠 전 기침 증상이 있었지만 사라졌고, 당시에는 스트레스나 불안, 긴장에 가까운 상태를 보였다”며 “그래서 한타바이러스 의심 사례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테네리페에서 하선한 뒤 프랑스로 이송됐고, 10일 밤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스테파니 리스트 프랑스 보건장관은 해당 여성이 밤사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가 됐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여성이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페인의 대응에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도 “그가 배에 더 오래 머물렀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혼디우스호에서는 앞서 탑승자 3명이 숨지고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페인과 WHO는 9일 밤 승객과 승무원 149명이 모두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후 프랑스 승객의 확진과 중태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리 판단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 대서양을 항해 중이던 네덜란드 국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발병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4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운영사 익스페디션 웹사이트 캡처. 2026.05.04.](https://img1.newsis.com/2026/05/04/NISI20260504_0002126865_web.jpg?rnd=20260504102330)
[서울=뉴시스] 대서양을 항해 중이던 네덜란드 국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발병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4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운영사 익스페디션 웹사이트 캡처. 2026.05.04.
혼디우스호는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에서 23개국 출신 승객과 승무원 120명을 48시간에 걸쳐 송환한 뒤 11일 저녁 출항했다. 스페인 당국은 이번 송환 작전을 “복잡하고 전례 없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선박에는 승무원 26명과 의료진 2명이 남아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고 있다. 선박은 현지에서 소독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항해 중 숨진 독일인 승객의 시신도 함께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국은 귀국한 승객과 승무원에 대해 격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으로 이송된 사람들은 군 병원에 수용됐고, 영국인 22명과 독일인 1명, 일본인 1명은 영국 머지사이드의 애로파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사흘간 병원에 머문 뒤 자택 등에서 나머지 격리 기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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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이송된 승객 중에서도 1명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한타바이러스 안데스형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WHO와 스페인 정부는 해당 양성 반응이 공식 확진으로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공식 집계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스페인 당국은 선내에 한타바이러스 신속 PCR 검사가 없어 즉시 확인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지난 4월 아르헨티나에서 출항한 선박에서 네덜란드인 부부가 첫 사망자가 된 뒤 선내 전파가 있었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현재 한타바이러스 백신이나 특정 치료제는 없지만, 보건당국은 전 세계 공중보건 위험은 낮다며 코로나19 팬데믹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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