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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드론? 지대함미사일?…'나무호' 공격 비행체 두고 전문가들 의견도 갈려(종합)

등록 2026/05/11 18:18:51

미상 비행체 2기가 1분 간격으로 선미 좌현 2차례 타격

"폭발물 탑재한 자폭형 드론이나 소형 순항체 가능성"

"3월 태국 나리호의 이란 대함미사일 피격 모습과 비슷"

[서울=뉴시스] 외교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중이던 HMM 나무호 관련 정부 합동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지난 8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미상의 비행체 타격으로 훼손된 나무호 선미 외판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2026.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외교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중이던 HMM 나무호 관련 정부 합동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지난 8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미상의 비행체 타격으로 훼손된 나무호 선미 외판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2026.05.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가 미상 비행체 2기에 피격된 사실이 지난 10일 정부 조사로 확인된 가운데 비행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각기 다른 의견이 나온다.

매우 낮은 고도에서 날아와서 타격한 자폭형 무인항공기(UAV)일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선체를 뚫고 내부에서 폭발한 정황 등을 봤을 때 이란 지대함 미사일에 피격당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외교부는 지난 10일 HMM 나무호의 화재 발생원인이 외부 타격에 의한 것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가 정밀한 현장조사와 CCTV 확인 및 선장 면담 결과, 4일 오후 3시 30분경(현지시간) 미상의 비행체 2기가 HMM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했다.

타격으로 인한 충격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 및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상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게 정부 측 판단이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나무호는 이 타격으로 좌측 선미 외판이 폭 약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까지 훼손됐다. 선체 안 프레임은 내부 방향으로 굴곡됐고 선체 외판은 외부 방향으로 돌출 및 굴곡됐다.

기관실 화재는 미상의 비행체 1차 타격으로 발화가 되고 이후 2차 타격으로 화재 규모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원인은 선박 내부와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는 조사결과 발표 직후 피격 당한 나무호 외관 및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1분 간격으로 2차례 미상 비행체가 타격한 것으로 봤을 때 우발적 충돌이나 단순 사고보다는 의도적으로 특정 부위를 겨냥한 제한적인 정밀공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1일 "일반 정찰용 드론이 단순 충돌한 것이라기보다는 폭발물을 탑재한 자폭형 UAV, 소형 순항체, 또는 해상 표적 공격용 저고도 비행체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2차례 공격이 짧은 간격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타격으로 선체 손상과 혼란을 유발한 뒤 피해를 확대하거나 선박의 항행 능력을 마비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외교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중이던 HMM 나무호 관련 정부 합동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지난 8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미상의 비행체 타격으로 훼손된 나무호 선체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2026.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외교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중이던 HMM 나무호 관련 정부 합동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지난 8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미상의 비행체 타격으로 훼손된 나무호 선체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2026.05.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달리 이번 피격이 미사일에 의한 공격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 지난 3월 태국 국적 벌크선 마유리 나리호가 이란 대함미사일에 피격당했을 때 선체 바깥으로 찢겨져 나갔는데 이번 나무호 피격 모습과 유사하다"며 "선미 하단을 시스키밍(수면과 매우 가까운 고도에서 비행하는 미사일·항공체의 비행 모드) 공격으로 기관실을 무력화하는 공격 패턴과 선체를 뚫고 내부에서 폭발한 정황 등을 봤을 때 이란 지대함 미사일에 피격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자폭드론에 무게를 둔 분석이 나왔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나무호 피격 사진을 보면 외판이 내부에서 바깥쪽으로 휘어진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며 "이는 외판을 관통한 탄두가 내부에서 폭발하면서 그 압력이 외부로 뻗어나가면서 외판을 휘게한 형상"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이란이 운용 중인 전력을 소개하며 "샤헤드-136, 샤헤드-131,  제트엔진을 사용하는 샤헤드-238, 코우사르 대함미사일 등이 나무호를 타격한 무기로 의심된다. 나무호 피해 규모를 감안할 때 150~ 250㎏의 탄두를 가진 중대형급 대함미사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샤헤드136 등 드론 또는 코우사르 소형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나무호 후미에 생긴 직경 50㎝ 크기의 관통구를 감안하면 직경 18㎝에 불과한 코우사르 미사일보다는 샤헤드-136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이 지목한 샤헤드-136은 이란 국영 항공기 제조기업인 HESA가 생산하는 자폭형 드론이다.

이같이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뉘는 가운데 정부는 어느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 않고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확인된 사실관계를 토대로 유관 부처와 소통하고 있으며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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