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형 155㎜ 자주포, 연내 남부국경 배치"…서울 사정권(종합)
등록 2026/05/08 09:36:40
김정은 "사정권 60㎞ 넘어…군대 지상작전, 커다란 변화"
전문가 "자주포 대량 생산체계 첫 공개…현대화 과시"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북한 평양에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준공식 참석차 북한을 방문 중인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을 접견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5.0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7/NISI20260427_0021262800_web.jpg?rnd=20260427170911)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북한 평양에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준공식 참석차 북한을 방문 중인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을 접견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5.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서울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신형 155㎜ 자행평곡사포 무기체계를 올해 중 남부 국경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대의 지상작전에 커다란 변화와 유리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6일 중요군수공업 기업소를 방문해 상반기 주요무기 전투기술기재 생산실태를 점검했다고 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제9기 제1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올해 중에 남부국경 장거리포병 부대에 장비시키게 되여있는 3개 대대분의 신형 자행 평곡사포 생산실태를 료해(파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신형 155㎜ 자행평곡사포차의 각이한 주행 및 지형극복, 잠수도하시험, 개량포탄 사격시험 결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구체적으로 청취"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각이한 작전전술 미사일 체계들과 위력한 방사포 무기체계들과 함께 전방부대들에 교체 장비시키게 되는 대구경 강선포의 사정권도 이제는 60㎞를 넘게 된다"며 "이러한 화력타격 범위의 급속한 확대와 표적격파 능력의 비약적인 향상은 우리 군대의 지상작전에 커다란 변화와 유리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분계선(MDL·휴전선)에서 60㎞면 경기 북부와 서울 등 수도권이 사정권에 포함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새로운 무장장비들이 도입되고 있는 현실적 조건에 토대하여 역량과 기재 이용에 대한 작전상 개념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했다.
또 "뛰여난 기동성과 높은 전투환경 정보처리 능력, 자동사격 체계를 갖춘 새형의 포무기 체계는 우리 포병무력의 구성을 완전히 일신"했다면서 자동흐름식(컨베이어 벨트식) 생산체계 도입을 지시했다.
아울러 장갑무기연구소와 여러 군수공업기업소들에서 생산하고있는 신형 주력탱크와 각이한 발사대 차량 등을 돌아보고 "우리 무력의 현대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에서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들을 최단 기간 내에 최첨단 수준으로 기술개건하고 현대적인 생산 및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초미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당 중앙위 9기 2차 전원회의에서 해당 군수공업기업소들의 기술개건 계획사업들과 관련 예산을 심의·비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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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2026년에도 역시 나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한 투쟁행정에 전무한 갱신기록이 씌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핵무력과 재래식 전력을 병진 및 통합하는 '북한판 핵·재래식 통합(CN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북한판 K9 자주포 대량 생산체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며 "북한군 재래식 전력의 현대화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형 155㎜ 자주포의 남부국경 배치 예고는 북한이 헌법 개정을 통해 '영토 조항'을 신설한 것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사거리 60㎞ 이상의 신형 포병 전력이 전방에 배치될 경우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북한 포병의 직접적인 정밀 타격권에 포함된다"며 "헌법적으로 획정된 국경선을 물리적으로 사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일정에는 조춘룡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박정천 국방성 고문, 김강일 국방성 부상 겸 장비총국장, 유창선 총참모부 포병국장, 김명선 국방성 병기심사국장,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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