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2.6% 올라…'21.9%↑' 기름값이 밀어올렸다(종합2보)
등록 2026/05/06 10:07:40
국가데이터처, 2026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
석유류 3년9개월만 최대 상승폭…경유 30.8%↑
국제항공료·엔진오일·세탁료까지 들썩
데이터처 "석유 최고가격제, 물가 완화 효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서울 시내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4.21.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1/NISI20260421_0021253760_web.jpg?rnd=20260421142633)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서울 시내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박광온 기자 =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 중반대로 올라섰다. 석유류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이후 최대 폭으로 치솟으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반면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국제항공료와 엔진오일 교체료 등 일부 생활밀착형 서비스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며 유가 충격이 소비 전반으로 번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석유류를 최우선으로 대응하는 등 범부처 차원의 물가안정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0.4%포인트(p) 확대되며 1년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2024년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2.4%, 12월 2.3%를 기록한 뒤 올해 1~2월에는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0%를 유지했다. 이후 3월 2.2%로 전월보다 0.2%포인트(p) 오른 데 이어 4월에는 2.6%로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4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하락에도 중동전쟁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2.6% 상승하며 상승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은 21.9% 급등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인 2022년 7월(35.2%)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02127892_web.jpg?rnd=20260506084510)
[서울=뉴시스] 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은 21.9% 급등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인 2022년 7월(35.2%)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1.9% 급등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인 2022년 7월(35.2%)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휘발유는 21.1% 올라 2022년 7월(25.5%)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경유도 30.8% 뛰며 같은 달(47.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등유도 18.7% 상승해 2023년 2월(27.1%)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은 4월 전체 소비자물가를 0.84%p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이후 최대 상승폭"이라며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먹거리 물가는 품목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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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0% 올라 3월(1.6%)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 채소류(-12.6%) 가격이 급락하면서 농산물이 5.2% 떨어졌다. 배추(-27.3%), 양파(-32.0%), 무(-43.0%), 배(-23.0%), 당근(-42.0%), 토마토(-10.3%), 참외(-11.2%) 등의 하락폭이 컸고, 쌀(14.4%)은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서울 시내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4.21.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1/NISI20260421_0021253754_web.jpg?rnd=20260421142633)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서울 시내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축산물(5.5%)과 수산물(4.0%)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돼지고기(5.1%), 국산쇠고기(5.0%), 수입쇠고기(7.1%), 달걀(6.4%), 조기(16.4%), 고등어(6.3%) 등의 상승폭이 컸다.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2% 올랐다. 월세가 1.1%, 전세는 0.9%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1.4%)는 낮은 상승폭을 나타냈으나 외식(2.6%)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3.2%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3.4%), 공동주택관리비(4.6%), 해외단체여행비(11.5%)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은 일부 생활밀착형 서비스 가격에도 번지기 시작한 모습이다.
국제항공료는 유류할증료 영향으로 15.9% 상승했다. 유류할증료는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국제유가를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중동전쟁 이후 급등한 유가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엔진오일 교체료 상승률은 지난달 3.5%에서 이번 달 11.6%로 확대됐다. 세탁료 역시 6.7%에서 8.9%로 상승폭이 커졌다. 벽지·바닥재·페인트 등이 포함된 주택수선재료 상승률도 지난달 1.0%에서 이번 달 3.7%로 높아졌다.
이 심의관은 "현재로서는 나프타 관련 품목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외식이나 가공식품 전반의 추가 상승 흐름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물가 상승 압력을 일정 부분 완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심의관은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국내 석유류 가격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석유 최고가격제가 전체 소비자물가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도 2.2% 올랐다.
가계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1.4%, 식품 이외 품목은 3.9% 올랐다.
중동전쟁 등 대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물가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물가 안정 기조를 더욱 공고히 유지할 계획이다. 석유류를 최우선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물가 TF 등을 통해 민생밀접품목들을 집중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중동전쟁 영향 및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석유류를 최우선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물가 TF 등을 통해 민생밀접품목 집중 관리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가운데 5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6.05.05.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5/NISI20260505_0021272260_web.jpg?rnd=20260505111255)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가운데 5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6.05.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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