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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자 챔스 위해 방한' 북한 내고향축구단은 어떤 팀?

등록 2026/05/05 07:00:00

2012년 평양 연고로 창단…소비재 기업 '내고향' 후원 받아

수원FC 위민과는 조별리그 첫 맞대결서 3-0 완승

창단 10년 만에 첫 우승…리금향·김경영 등 국가대표급 전력

[양곤=AP/뉴시스]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2025.11.09.

[양곤=AP/뉴시스]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2025.11.09.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WK리그 수원FC 위민과 2025~2026시즌 AWCL 4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또 다른 준결승인 멜버른시티(호주)-도쿄 베르디(일본)전 승자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다툰다.

북한 스포츠 선수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건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이다.

수원FC 위민과 결승 진출을 다투는 내고향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12 평양을 연고로 창단한 내고향은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의 후원을 받는 기업형 체육단으로 분류된다.

리유일 전 북한 여자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2021~2022시즌 창단 첫 북한 1부리그 정상에 오른 신흥 강호다.

리유일 감독은 1966년 북한이 잉글랜드 월드컵 8강에 진출했을 당시 골키퍼였던 리찬명의 아들이기도 하다.

17일 중국을 거쳐 입국하는 내고향 선수단은 선수 27명,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양곤=신화/뉴시스] 북한 내고향 여자축구단의 김경용. 2025.11.09.

[양곤=신화/뉴시스] 북한 내고향 여자축구단의 김경용. 2025.11.09.

내고향은 이번 대회에 2023~2024시즌 북한 1부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다.

예선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해 본선 티켓을 따냈다. 3경기 동안 23골 0실점의 막강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미얀마 양곤에서 치러진 조별리그 C조에선 수원FC, 도쿄 베르디(일본), ISPE(미얀마)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특히 수원FC와 조별리그 남북 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내고향은 8강에서 호찌민(베트남)을 3-0으로 제압하고 여유 있게 4강에 합류했다.

내고향은 홈에서 8강전을 치를 수 있었으나, 경기는 중립지역인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됐다. 홈 이점을 포기하고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북한 여자축구는 아시아 강호로 불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11위로 한국(19위)보다 8계단 높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일본(5위) 다음으로 높다.

[우한=신화/뉴시스] 수원FC 위민의 최유리(왼쪽)가 29일(현지 시간) 중국 우한 한커우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8강전 우한 장다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수원이 4-0으로 완승하고 4강에 올라 북한 내고향체육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6.03.30.

[우한=신화/뉴시스] 수원FC 위민의 최유리(왼쪽)가 29일(현지 시간) 중국 우한 한커우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8강전 우한 장다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수원이 4-0으로 완승하고 4강에 올라 북한 내고향체육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6.03.30.

또 아시안게임에서 3차례 금메달(2002, 2006, 2014년)을 목에 걸었다.

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3차례 우승(2006, 2016, 2024년), U-17 여자월드컵에서 4차례 우승(2008, 2016, 2024, 2025년) 정상에 올랐다.

여자대표팀 간 상대 전적도 북한이 16승 4무 1패로 크게 앞선다.

내고향에는 리금향, 김경영 등 북한 여자 국가대표팀 핵심 전력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내고향과 결승 문턱에서 맞붙는 수원FC 위민도 이번에는 안방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수원FC 위민은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을 비롯해 국가대표 공격수 최유리, 수비수 김혜리 등이 포진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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