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반도체 효과 무섭네…동탄·광교 '국평 20억 클럽' 눈앞

등록 2026/05/02 10:00:00

수정 2026/05/02 10:08:24

반도체 직주근접 수요에 GTX 등 교통 호재 영향

동탄역롯데캐슬 지난달 19억4000만원 신고가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지난달 19억 신고가 거래

[화성=뉴시스] 화성시 동탄신도시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화성시 동탄신도시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박형훈 인턴기자 =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이른바 '셔세권(셔틀버스 노선 인접 지역)' 입지가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가격 상승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단지와 인접한 화성 동탄신도시와 수원 광교신도시 주요 단지에서 전용 84㎡ 기준 실거래가가 19억원을 돌파하며 20억원 클럽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0일 19억4000만원(23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의 호가는 20억원을 넘어섰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1일 19억원(8층)에 실거래되며 단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들 지역은 삼성전자 본사와 기흥·화성캠퍼스를 배후에 둔 반도체 생산 벨트 지역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대표적인 직주근접 입지인 데다 GTX·SRT·신분당선 등 광역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까지 갖추면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근 셔틀버스 주요 배차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셔세권' 입지가 최근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반도체 기업 종사자들의 직주근접 수요에 더해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실적 개선과 이에 따른 성과급 기대감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동탄신도시 대장주로 꼽히는 동탄역롯데캐슬은 동탄역과 직접 연결돼 GTX-A와 SRT를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롯데백화점 동탄점과도 바로 연결돼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여기에 올해 6월 GTX-A 노선이 삼성역 무정차 방식으로 전 구간(파주 운정~서울역·수서~동탄) 연결되고 2028년 삼성역 개통도 예정돼 있어 강남 접근성 개선 기대감까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교신도시가 위치한 수원시 영통구 역시 삼성전자 본사와 주요 사업장이 인접한 대표적인 배후 주거지로 꼽힌다. 올해 1분기 영통구 아파트 거래량은 15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65건)보다 약 29% 증가했다.

특히 영통구 내에서도 광교신도시 주요 단지들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는 광교중앙역 1·2번 출구와 맞닿은 초역세권 단지라는 점에서 강남·판교 접근성이 뛰어나고, 삼성전자 통근버스 노선까지 인접해 직주근접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통근버스 애플리케이션(UVIS BUS)에 따르면,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인근에는 광교중앙역 1번 출구와 자연앤힐스테이트 5401·5414동 등 총 3개 지점에서 기흥·화성캠퍼스 방면 셔틀버스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반면 광교신도시의 기존 대장주로 꼽히던 '광교중흥S클래스'는 105동 맞은편 1개 노선만 운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광교신도시 삼성전자 셔틀버스(기흥·화성캠퍼스) 노선도.(사진=삼성전자 통근버스 애플리케이션 (UVIS BUS) 캡쳐). 2026.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광교신도시 삼성전자 셔틀버스(기흥·화성캠퍼스) 노선도.(사진=삼성전자 통근버스 애플리케이션 (UVIS BUS) 캡쳐). 2026.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광교 내에서도 호수공원 조망과 생활 인프라 중심의 선호에서 벗어나 신분당선을 통한 판교·강남 접근성과 삼성전자 셔틀버스 이용 편의성을 갖춘 광교중앙역 인근 셔세권 단지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동탄과 광교 주요 단지의 신고가 흐름에 대해 "경기 남부 반도체 사업장 접근성과 강남권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입지가 핵심"이라며 "GTX-A 등 교통 호재와 직주근접 수요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교의 경우 과거 쾌적성 중심에서 최근에는 역세권과 교통 접근성 중심으로 선호가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