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올해 집값 상승률 상위 '성북·관악·강서'…15억 이하로 몰렸다

등록 2026/05/02 07:00:00

올해 서울 아파트값 2.65% 상승…작년 상승률의 2배

강남구 -0.34% 유일 하락…서울 상승세는 외곽 주도

대출규제·稅 압박에 외곽 중심 '키 맞추기' 장세 진행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라운지에서 송파와 강남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라운지에서 송파와 강남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65%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높은 상승률이다. '6억원' 대출 규제 상한선인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서울 집값 상승 흐름이 중저가 지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누계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6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누계 상승률인 1.35%과 견줘 2배 가까이 된다.

자치구 25개 중 16개가 서울 전체 상승률을 웃돌았다.

특히 성북구(4.52%), 관악구(4.45%), 강서구(4.38%), 영등포구(4.16%)의 상승률이 4%를 넘겼다. 

구로구(3.85%), 서대문구(3.84%), 중구(3.72%), 동대문구(3.44%), 광진구(3.40%), 노원구(3.38%), 종로구(3.36%), 마포구(3.20%), 양천구(3.16%), 성동구(3.12%), 은평구(2.96%), 동작구(2.80%)도 서울 평균치를 상회했다.

강동구(2.03%), 강북구(1.81%), 도봉구(1.68%), 중랑구(1.66%), 금천구(1.27%), 용산구(1.06%)는 서울 평균치를 밑돌았지만 높은 수준의 오름세는 유지했다.  

반면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의 누계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송파구 1.19%, 서초구 0.96% 오르는 데 그쳤다. 강남구(-0.34%)의 경우 서울 지역 내 유일하게 하락했다.

중하위 지역 위주로 시장이 재편된 것은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른 영향이 크다. 6억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는 15억원 이하 단지로 수요가 몰린 것이다. 여기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집주인에 실거주 의무가 부여돼 전세 공급이 줄면서 매수로 눈길을 돌린 세입자들이 늘었다.

이는 실거래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9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2만901건 중 6억~10억원대 아파트 거래 비중은 37.8%(7893건)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3%(7780건) 대비 8.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2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10.2%)의 절반 수준인 5.1%(1057건)으로 급감한 것과 대비된다. '10억~15억원대' 아파트 거래 역시 21.9%(4584건)으로 지난해(25.8%)보다 3.8%p 줄었다.

구별로는 노원구의 6억~10억원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1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북구(784건), 구로구(730건), 강서구(713건), 은평구(571건) 등 외곽 지역의 거래량이 두드러졌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올들어 정책 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 중하위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가격 강세 현상이 나타나며 서울 전체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이라면서 "이 현상은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인접 경기권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