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세포 다 버릴 판" 초유 사태…노사갈등 이유는?[삼성바이오 파업①]
등록 2026/05/01 12:01:00
노조, 창사 이래 첫 총파업 돌입
임금·인사·노사신뢰 등 복합쟁점
13차례 교섭에도 입장차이 여전
![[인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4월 22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사업장 앞에서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6.04.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2/NISI20260422_0021255052_web.jpg?rnd=20260422130148)
[인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4월 22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사업장 앞에서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6.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산업계 안팎의 우려 속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사상 초유 파업에 돌입했다.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 2500여명이 이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전면 파업은 오는 5일까지 진행되며, 2011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노조는 파업 참여 인원을 약 2500여명으로 집계했다. 노조 조합원 3998명의 약 63%다.
전면 파업에 들어간 분야는 앞서 부분파업을 진행한 자재 소분 직무를 제외한 생산 직무, QC, QA, CDO, 공정설비 등이다.
단, 의약품 변질·부패 방지 작업 등 마무리 공정 부서에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인천지법의 쟁의 제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법원은 지난달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생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농축 및 버퍼교환, 원액 충전, 이와 연관된 버퍼 제조·공급 등 3개 항목에 대해선 파업 불가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파업은 임금·인사·노사 신뢰 등 복합적인 쟁점이 겹치며 불거졌다. 지난해 노조는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 내용은 사측이 취업규칙 하위 문서인 사내 정보보호 규정을 근로자 과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정하면서 규정 위반 관련 '해고' 조항과 '3진 아웃제' 조항을 신설했다는 것이다.
작년 11월 인사팀 문건 유출에 대한 사측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이 없었다고도 노조는 주장하고 있다. 직원 5000명의 주민등록번호, 학력, 연봉 등 개인정보가 담긴 인사팀 자료가 내부에 유출된 바 있다. 희망퇴직 권유 인사 내용도 포함됐다.
이후 노사는 작년 12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13차례에 걸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임단협에서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임직원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3년간 자사주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채용과 승진, 징계 등 인사·제도 전반적 운영을 노조와 사전에 합의하고, 경영권에 대해서도 노사합의를 거칠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측은 임금 인상률 6.2%를 제시하면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인사·제도, 경영권 운영 합의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시간 핫뉴스
박재성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인사 문건 유출 전부터 사측에서 신뢰없는 모습을 보여와 결국 총파업으로 이어졌다"며 "회사는 말이 아닌 제도 정상화와 책임지는 모습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경영진 누구도 책임지지 않아 조합원이 신뢰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위기라는 인식도, 수주가 어려워진 것도 파업과 관련 없다"며 "인력 충원이 안 돼 좋은 품질을 보장 못하니 고객사의 우려가 커진 것이고 이는 파업 전부터 제기돼왔다"고 말했다.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생산 설비 가동 차질에 따른 손실 규모가 약 6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는 추산하고 있다. 파업실행 시 단기 손실뿐 아니라 장기 수주 경쟁력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바이오 공정 특성상 생산 중단이 제품 폐기 및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살아있는 세포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은 세포 해동부터 배양-정제-충전이라는 일련의 연속공정이 치밀하게 진행된다. 사람의 몸에 직접 투약되는 만큼 작은 결함만으로도 같은 공정을 밟았던 의약품 전체가 모두 폐기되기도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는 가용 인력들을 활용해 최대한 대응하고 있으나, 일부 운영상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손실을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테헤란 여러 부분에서 방공망 포성들려 --이란 메르스 통신](https://image.newsis.com/2020/12/11/NISI20201211_0000654239_thm.jpg?rnd=20201211094147)



















![이재명 대통령, 靑에서 '사상 최초' 노동절 기념식… '일터 안전·노동기본권·노사 상생 강조'[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5/01/NISI20260501_0021268465_web.jpg?rnd=20260501095907)
![박왕열 마약공급책 '청담사장' 국내 송환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5/01/NISI20260501_0021268513_web.jpg?rnd=20260501102742)
![이재명 대통령, 노동절 맞아 '노동시장 격차 완화·작업환경 안전에도 박차'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21267606_web.jpg?rnd=20260430142211)
!['폭행 논란' 김승기 전 고양 소노 감독, 재정위 출석[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21267639_web.jpg?rnd=202604301428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