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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혼잡 해소?…직접 가 보니[출동!인턴]

등록 2026/05/10 08:00:00

수정 2026/05/10 08:02:43

"글쎄요. 체감 안되는데요."

"보통 2대는 보내는듯"

[사진=윤혜림 인턴기자] 김포공항역이 출근길 김포골드라인에서 내린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윤혜림 인턴기자] 김포공항역이 출근길 김포골드라인에서 내린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윤혜림 인턴기자 = 지난달 30일 아침 8시 김포골드라인 열차 안은 출근·등교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열차 혼잡 문제에 대해 개선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시민 A씨는 “글쎄요. 체감 안되는데요.”라며 딱 잘라 말했다. 2량짜리 금색 열차가 오갈 때마다 서로 떠밀려 움직이는 인파에 안전 요원들은 “다음 것 타세요”를 외쳤다.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직장인 B씨는 “보통 2대는 보내는 것 같다”며 “이게 타기만 하면 빠르긴 해요. 김포대로는 차가 너무 막혀서…"라고 말했다. 많은 인파 속으로 겨우 들어간 할머니는 모자가 문에 끼여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절대 내리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모자를 잡으시니 열린 문이 다시 닫혔다.

김포골드라인, 이른바 ‘김포골병라인’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열차는 한강 신도시에서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오가는 완전 무인 운전 전동차다. 전 구간 완주 시 32분이 소요된다.

김포는 서울 옆에 붙어 있는데도 서울로 바로 이어지는 노선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대부분 김포골드라인에서 다른 노선으로 환승해야 하는 구조다. 선택지가 적다 보니 한 노선에 사람이 몰리는 것이다.

[사진=윤혜림 인턴기자] 출근길 김포골드라인 열차 내부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윤혜림 인턴기자] 출근길 김포골드라인 열차 내부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골드라인 출퇴근길 혼잡 문제는 과거부터 이어져왔다.

2023년에는 전동차 혼잡도가 심해 승객 2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사례도 있었다. 최근인 지난 1월에도 김포공항역에 도착한 열차 안에서 한 승객이 갑자기 숨이 차다며 쓰러졌다.

다행히 응급 구조요원에 의해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대비로 승강장을 내리면 근처에 응급구조원과 의료진 등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정부는 28일 김포골드라인에 2029년까지 국비 409억원을 지원하고 5편성을 새로 들여오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해 김포와 검단 지역사회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역 신설 문제를 둘러싸고 인천시와 김포시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인천시는 원당역 신설을 요구하지만 김포시는 역을 추가로 설치할 경우 이동 시간이 늘어 난다고 반발했다.

내년부터 김포시에 재개발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면서 김포골드라인 출퇴근길이 더 붐벼질 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사업이 지체되지 않도록 지자체 간 갈등 조정이 시급해보인다.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은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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