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트럼프 "파키스탄에 협상단 안 보내…이란이 원하면 전화하면 돼"

등록 2026/04/27 07:25:55

"이란, 핵무기 가질 수 없어…그렇지 않다면 만날 이유 없어"

이란 외무, '중재국' 파키스탄 복귀…'레드 라인' 서면 제출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WHCD)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범이 나를 노렸던 것 같다"라며 "이란 전쟁과는 무관하다"라고 말했다. 2026.04.2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WHCD)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범이 나를 노렸던 것 같다"라며 "이란 전쟁과는 무관하다"라고 말했다. 2026.04.26.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복귀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협상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더 이상 이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며 "그들이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에게 오거나 전화를 걸 수 있다. 알다시피 전화기가 있다. 우리에게는 아주 좋고 보안이 잘 된 회선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회담을 위해 사람들이 18시간 동안 이동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니 그들이 원한다면 우리에게 전화하면 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와 이란간 평화회담을 중재해온 파키스탄을 깊이 존중하며 파키스탄은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시 말하지만 그들은 합의안에 무엇이 포함돼야 하는지 알고 있다. 매우 간단하다.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그렇지 않다면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도 "나는 방금 이란인들을 만나기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내 대표단의 일정을 취소했다"면서 "이동에 너무 많은 시간이 낭비되고 할 일이 너무 많다. 그들의 '지도부' 내에는 엄청난 내분과 혼란이 존재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카드를 쥐고 있고 그들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 그들이 대화를 원한다면 그저 전화만 하면 된다"고 했다.

이란은 미국을 향해 해상 봉쇄 해제 등 적대행위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26일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서면으로 ‘레드 라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26일 이슬라마바드에 복귀했고 27일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압박, 위협, 봉쇄 아래에서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적대적 조치를 중단하지 않는 한 신뢰 회복과 회담의 진전은 계속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 봉쇄를 포함한 미국의 지속적인 적대 행위는 정치적 해결을 모색한다는 그들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 이러한 모순은 이란 국민과 관리들 사이의 불신을 심화시켰다"며 "미국이 위협과 압박 대신 상호 존중에 기반한 신뢰 구축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만 협상이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