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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보다 9살 많은 며느리…日 60세 무용가, 26세 제자와 ‘황혼 결혼’

등록 2026/04/25 11:01:00

[서울=뉴시스]20년 넘게 홀로 지내온 일본의 60세 여성 전통 무용가가 34세 연하의 제자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부부의 연을 맺은 사연이 화제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0년 넘게 홀로 지내온 일본의 60세 여성 전통 무용가가 34세 연하의 제자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부부의 연을 맺은 사연이 화제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20년 넘게 홀로 지내온 일본의 60세 여성 전통 무용가가 34세 연하의 제자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부부의 연을 맺은 사연이 화제다.

24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일본 TV 프로그램 '신혼부부, 어서 오세요!'에 출연한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활동 중인 아내는 어린 시절부터 전통 무용에 매진해 온 베테랑 공연가로, 현재 어머니가 40년 전 설립한 극단 '츠바키'에서 일본의 대중 연극인 '다이슈 엔게키' 분야의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미 세 번의 이혼을 겪은 그녀는 20년 동안 연애와 담을 쌓은 채 "더 이상의 사랑은 없다"고 단념하며 살아왔다. 그러던 중 지금의 남편인 26세 남편이 극단을 찾아오면서 그녀의 인생에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평소 다이슈 엔게키에 관심이 많았지만 집안의 반대로 꿈을 접었던 그는 우연히 '츠바키' 극단의 간판을 보고 운명처럼 입단을 결심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지만 서로를 향한 이성적인 끌림은 강렬했다. 아내는 남편의 젊고 수려한 외모에 매료됐으며 남편 역시 무대 위 아내의 아름다운 자태에 눈을 떼지 못했다. 입단 3일 만에 아내가 먼저 자신이 솔로임을 밝히며 호감을 표시했고 결국 두 사람은 극 중 금지된 사랑을 나누는 연인 역할을 연기하며 실제 감정을 키워나갔다.

남편은 불꽃놀이 축제 현장에서 "평생 당신을 지켜주겠다"면서 "언젠가 당신의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는 날이 오더라도 끝까지 보살피겠다"는 진심 어린 고백으로 청혼했다.

물론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아내가 시어머니보다도 9살이나 많다는 사실에 남편의 가족들은 거세게 반대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의 진심이 모두에게 전달되면서 지난해 12월 두 사람은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마쳤다. 현재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든든한 언니처럼 여기고 있으며 시누이들 또한 그녀를 '제2의 어머니'처럼 생각하며 속마음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 순수한 사랑" "6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활기가 넘쳐 보이고 아름답다"며 뜨거운 축하를 보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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