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은빛 멸치로 물든 기장 앞바다…봄 바다의 고소한 풍미를 낚다[N픽 여행]

등록 2026/04/22 05:24:00

'제30회 기장멸치축제' 4월 24일~26일

낚시배 승선 등 체험형 프로그램 다채

젓갈·회·구이까지…풍성한 먹거리 눈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8일 오후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어민들이 갓 잡은 멸치를 그물에서 털어내고 있다.지난해 고령화,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열리지 못했던 '기장멸치축제'가 오는 25~27일 대변항 일대에서 다시 개최된다. 2025.04.0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8일 오후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어민들이 갓 잡은 멸치를 그물에서 털어내고 있다.지난해 고령화,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열리지 못했던 '기장멸치축제'가 오는 25~27일 대변항 일대에서 다시 개최된다. 2025.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제철 멸치의 활력을 만끽할 수 있는 '제30회 기장멸치축제'가 오는 24일부터 3일간 부산 기장군 대변항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1997년 '대변 멸치 축제'라는 이름으로 첫걸음을 뗀 이 행사는 그물을 조류에 흘려보내는 전국 유자망 멸치 어획고의 60%를 생산하는 대변항의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이번 축제는 기장 바다의 맛과 전통을 잇는 역동적인 미식 프로그램은 물론, 전 세대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행사를 풍성하게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대변항 남항횟집 멸치회무침.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변항 남항횟집 멸치회무침.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축제의 주인공인 기장의 봄 멸치는 10~15㎝에 달하는 크기를 자랑하는 '대멸치'다. 산란기인 4월에서 6월 사이 잡히는 성어기 멸치는 지방질이 풍부하고 살이 연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과거 주로 젓갈로만 소비되던 멸치는 이 축제를 거치며 멸치회와 멸치구이, 찌개 등 다채로운 별미로 재탄생하며 우리 식문화를 한층 풍성하게 넓히는 계기가 됐다.

[서울=뉴시스] 대멸치 구이. (사진=기장군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멸치 구이. (사진=기장군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볼거리도 가득하다.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멸치털이'는 거친 바다 위 노역이었던 전통 노동을 흥미진진한 놀이이자 독보적인 문화 콘텐츠로 승화시킨 사례다. 여기에 30주년의 의미를 담아 취타대와 뮤직 아티스트 라퍼커션이 참여하는 대규모 길놀이 퍼레이드와 기념 퍼포먼스,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할 화려한 해상 불꽃 쇼가 대변항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서울=뉴시스] 기장멸치축제에서 맨손으로 활어를 잡는 아이들. (사진=부산시공식관광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장멸치축제에서 맨손으로 활어를 잡는 아이들. (사진=부산시공식관광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직접 몸으로 즐기는 체험 행사 역시 놓칠 수 없다. 낚싯배를 타고 직접 바다로 나가 해양 문화를 접하는 승선 체험을 시작으로, 갓 잡은 싱싱한 멸치를 맛보는 무료 시식회와 기장 특산물을 저렴하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수산물 깜짝 경매가 상시 열린다. 또한 맨손 활어 잡기, 멸치 퀴즈와 멸치 빨리 먹기에 도전하는 '도전 메르치', 직접 담근 멸치 젓갈 김치를 이웃과 나누는 전달식 등 따뜻한 정이 오가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 밖에도 기장멸치가요제와 30주년 기념 콘서트, MZ세대를 겨냥한 EDM 파티와 노래자랑까지 더해져 축제 현장은 세대를 초월한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매년 15만명에서 2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기장멸치축제는 천혜의 해안 경관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며, 21세기 미래형 해양 관광 도시 기장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