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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없어도 무기는 충분"…SOOP, '박지성과 친구들' 경기에 축구팬 몰렸다

등록 2026/04/20 05:00:00

'OGFC 대 수원 삼성 레전드' 디지털 플랫폼 유일 실시간 생중계

스트리머 전용 좌석·망 구축…현장 코스트리밍 지원

[수원=뉴시스] 조성우 기자 = 19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OGFC(더 오리지널 FC) 대  K리그2 수원삼성 레전드의 경기, OGFC 박지성이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 OGFC는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의 기획으로 탄생한 신생 독립 구단으로, 선수들이 현역 시절 기록했던 커리어 하이 승률 73% 돌파를 목표로 한다. 2026.04.19. xconfind@newsis.com

[수원=뉴시스] 조성우 기자 = 19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OGFC(더 오리지널 FC) 대  K리그2 수원삼성 레전드의 경기, OGFC 박지성이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OGFC는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의 기획으로 탄생한 신생 독립 구단으로, 선수들이 현역 시절 기록했던 커리어 하이 승률 73% 돌파를 목표로 한다. 2026.04.19.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윤정민 기자 =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이날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정규 경기일이 아닌데도 3만8000여명의 축구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팬들은 저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과거 전성기 유니폼을 입고 설레는 표정으로 입장을 기다렸다.

알고 보니 이날은 맨유 출신 레전드들과 수원 삼성 레전드 간의 역사적인 맞대결이 열린 날이었다. 박지성과 에브라, 긱스, 퍼디난드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맨유 전설들이 한국 땅에서 다시 발을 맞추고 서정원, 고종수, 이운재, 염기훈 등 수원 삼성 레전드도 총출동하면서 국내 축구팬들의 시선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별명)'에 쏠렸다.

[수원=뉴시스] 윤정민 기자 = 19일 OGFC(더 오리지널 FC) 대 수원 삼성 블루윙즈 레전드 경기를 맞아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SOOP 스트리머 전용 존 'SOOP 존'. 스트리머들이 경기 시작에 앞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2026.04.19. alpaca@newsis.com

[수원=뉴시스] 윤정민 기자 = 19일 OGFC(더 오리지널 FC) 대 수원 삼성 블루윙즈 레전드 경기를 맞아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SOOP 스트리머 전용 존 'SOOP 존'. 스트리머들이 경기 시작에 앞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2026.04.19. [email protected]

이 가운데 SOOP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SOOP은 단순 온라인 중계를 넘어 경기장 현장에 대규모 'SOOP 존(ZONE)'을 운영하며 현장을 찾지 못한 축구 팬들까지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경기장 한편에 마련된 SOOP ZONE에는 카메라와 노트북을 펼쳐 놓은 스트리머들이 자리를 잡고 방송을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일부 스트리머는 이어폰을 낀 채 원고를 확인하거나 장비를 점검했고 주변에서는 이를 지켜보는 팬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관심을 보였다

한 스트리머는 방송을 시작하며 "오늘 이 조합을 한국에서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지성이형 뛴다고 하니 옛날 생각 난다"고 말하며 시청자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어느 팀 응원하냐", "오늘 골 누가 넣을 것 같냐" 등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긱스·칸토나부터 서정원·염기훈까지…SOOP, 디지털 플랫폼 단독 실시간 중계

[수원=뉴시스] 윤정민 기자 =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 'OGFC(더 오리지널 FC) 대 수원 삼성 레전드' 경기를 보기 위한 축구팬들이 모여 있다. 2026.04.19. alpaca@newsis.com

[수원=뉴시스] 윤정민 기자 =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 'OGFC(더 오리지널 FC) 대 수원 삼성 레전드' 경기를 보기 위한 축구팬들이 모여 있다. 2026.04.19. [email protected]

SOOP은 이날 오후 7시에 열린 OGFC(더 오리지널 FC) 대 수원 삼성 경기를 디지털 플랫폼 가운데 유일하게 지연 없이 실시간 생중계했다.

OGFC는 넥슨 '아이콘매치'를 주관한 축구 전문 인플루언서 '슛포러브'가 승률 73% 돌파를 목표로 만든 팀이다. 박지성뿐만 아니라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파트리스 에브라, 디미트리 베르바토프, 에드윈 반 데 사르 등 박지성과 함께 했던 이들이 합류했으며 에릭 칸토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오른팔' 마이클 펠란이 각각 감독과 코치로 나섰다.

수원 삼성 역시 고종수와 서정원, 이운재, 염기훈, 데니스 등 구단을 상징하는 전설들이 나섰다. 역대급 라인업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한 축구팬은 "현역 시절의 박지성과 그의 동료들을 다시 한 번 한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는 6월에 열릴 월드컵보다 더 설레는 매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원=뉴시스] 윤정민 기자 =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SOOP 스트리머 '감스트'의 중계 스튜디오. 감스트가 경기 시작에 앞서 'OGFC(더 오리지널 FC) 대 수원 삼성 블루윙즈 레전드' 출전 명단을 소개하는 모습. 2026.04.19. alpaca@newsis.com

[수원=뉴시스] 윤정민 기자 =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SOOP 스트리머 '감스트'의 중계 스튜디오. 감스트가 경기 시작에 앞서 'OGFC(더 오리지널 FC) 대 수원 삼성 블루윙즈 레전드' 출전 명단을 소개하는 모습. 2026.04.19. [email protected]

하지만 경기를 주관한 슛포러브 측도 유튜브에서는 약 10분 지연 송출을 결정했다. 스포츠 경기는 1초 차이로 승부 희비가 갈리기 때문에 팬들도 스포일러에 극도로 예민하다. 이에 대부분 팬들은 유튜브 대신 SOOP으로 향했다.

SOOP은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스카이박스에는 맨유 팬이자 SOOP 인기 스트리머인 '감스트'가 자리를 잡고 단독 중계를 진행했다. 별도 중계석에서도 SOOP 스트리머 '두치와뿌꾸'와 김수빈 아나운서가 호흡을 맞췄다.

또 경기장에 약 50석 규모의 스트리머 전용 좌석을 마련하고 캠핑 의자와 전용 로고가 박힌 섹션을 배치했다. 특히 스트리머들이 현장에서 끊김 없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인터넷 전용 망을 별도로 구축했다.

월드컵 없어도 화제성으로 승부…SOOP "생중계 경쟁력 강화"

[수원=뉴시스] 조성우 기자 = 19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OGFC(더 오리지널 FC) 대  K리그2 수원삼성 레전드의 경기, 수원삼성 서정원(왼쪽 두 번째) 감독과 신영록 코치, OGFC 에린 칸토나(오른쪽 두 번째) 감독과 마이클 펠란 코치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OGFC는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의 기획으로 탄생한 신생 독립 구단으로, 선수들이 현역 시절 기록했던 커리어 하이 승률 73% 돌파를 목표로 한다. 2026.04.19. xconfind@newsis.com

[수원=뉴시스] 조성우 기자 = 19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OGFC(더 오리지널 FC) 대  K리그2 수원삼성 레전드의 경기, 수원삼성 서정원(왼쪽 두 번째) 감독과 신영록 코치, OGFC 에린 칸토나(오른쪽 두 번째) 감독과 마이클 펠란 코치가 기념촬영하고 있다.OGFC는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의 기획으로 탄생한 신생 독립 구단으로, 선수들이 현역 시절 기록했던 커리어 하이 승률 73% 돌파를 목표로 한다. 2026.04.19. [email protected]

최근 대형 플랫폼들이 이용자 체류시간 확대와 신규 유입 확보를 위해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는 오는 2032년까지 열리는 월드컵 중계권을 이미 확보하며 시장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월드컵 국가대표팀을 향한 아쉬운 경기력 등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면서 거액을 들인 네이버의 중계권 투자가 자칫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SOOP은 월드컵을 중계할 수 없으나 이번 OGFC 매치처럼 축구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화제성이 높은 이벤트를 공략했다. 지난해 넥슨이 연 '아이콘매치'의 경우 SOOP이 중계 기술을 지원하며 수많은 시청자를 플랫폼으로 유입시킨 바 있다.

SOOP이 이번 중계를 통해 축구 팬층을 중심으로 플랫폼 충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7시 경기 시작 직후 감스트 현장 중계 방송에만 4만5000여명이 동시 시청하고 있었다.

SOOP은 이번 중계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시청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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