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들이 만들어 낸 거라고"…살목지는 그냥 '평범'
등록 2026/04/14 10:27:51
수정 2026/04/14 10:34:18
공포영화 촬영지 이름 알린 살목지 찾아가 봤더니…
생각보다 조용하고 차분해…오르는 길 차폭 좁아
주변 광시한우거리와 예산황새공원…관광성 충분
![[예산=뉴시스] 김덕진 기자=충남 예산군 광시면 산묵지 전경. 2026.04.14. spar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2110235_web.jpg?rnd=20260414101500)
[예산=뉴시스] 김덕진 기자=충남 예산군 광시면 산묵지 전경. 2026.04.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예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거기가 음산하긴 해. 근데 그 밑에 절이 있는데 절 스님도 유튜버들이 장난한 거라고. 만들어 낸 거라고 하시더라고. 그거 다 거짓말이래. 거기서 사람이 죽거나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지난 13일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에게 살목지에 대해 물었을 때 한 말이다.
그러면서 그는 '살목지'가 아닌 '산묵지'라며 편히 부르다보니 살목지가 됐다고 알려줬다.
최근 개봉한 공포영화 '살목지' 촬영지인 충남 예산군 광시면 산묵지가 이른바 '공포영화 성지순례' 장소로 밤 시간대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지만 실제 낮에 봤을 때는 평범한 저수지 중 하나였다.
다만 저수지가 조그만 마을 위 산 중턱에 조성됐기에 올라가는 도로 차폭이 좁아 교행하기 힘들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 밤 시간대 조명이 없는 데다 물에 잠겨 있는 나무가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는 있어 보인다.
![[예산=뉴시스] 김덕진 기자=충남 예산군 광시면 산묵지를 오르는 길. 도로폭이 좁아 교행이 어렵다. 2026.04.14. spar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2110239_web.jpg?rnd=20260414101634)
[예산=뉴시스] 김덕진 기자=충남 예산군 광시면 산묵지를 오르는 길. 도로폭이 좁아 교행이 어렵다. 2026.04.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오후 6시께 산묵지를 찾았지만 밤 시간대가 아니어서인지 저수지는 비교적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당일 저수지로 낚시를 하러 온 낚시객 서너명이 텐트를 치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한 낚시객에게 "많이 잡혀요"라고 물어보니 "전혀 입질이 없다"고 답했다.
공포영화 촬영지인 걸 알고 있냐고 물어보자 싱겁다는 듯 '무슨 그런게 있냐'는 듯 전혀 개의치 않았다.
저수지 북쪽에 조성된 깨끗한 데크길을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반 바퀴를 둘러보니 곳곳에 '뱀 조심'이란 경고판이 설치돼 있어 이곳이 뱀이 많이 출몰하는 곳이란 점을 알 수 있었을 뿐 영화처럼 무서움을 느낄 만한 간판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렇게 뒤 돌아서서 차를 주차한 곳으로 다시 돌아가자 20~30대로 보이는 젊은이 두명이 저수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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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한명에게 어떻게 왔냐고 물으니 "영화 촬영지라 와 봤다"며 "(영화)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
지난 새벽 산묵지를 처음 찾았다는 이들은 인근 찜질방에서 하루 묵고 집에 가기 전 다시 한 번 와 봤다고 했다.
다시 서울에 올라갈 예정이라는 이들의 얼굴에는 허탈함과 아쉬움이 짙게 배어 있었지만 후회는 없어 보였다.
![[예산=뉴시스] 김덕진 기자=충남 예산군 광시면 산묵지 데크길 곳곳에 '뱀 조심' 문구가 적힌 간판이 설치돼 있다. 2026.04.14. spar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2110244_web.jpg?rnd=20260414101757)
[예산=뉴시스] 김덕진 기자=충남 예산군 광시면 산묵지 데크길 곳곳에 '뱀 조심' 문구가 적힌 간판이 설치돼 있다. 2026.04.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짧게 그들을 만나고 차를 빼려하자 멀리서 승용차 두 대가 좁은 저수지 길을 올라오고 있었다.
잠시 그들이 올라올 때를 기다리고 차 안을 들여다 보니 얼핏 보아도 방금 만난 그들과 비슷해 보이는 나이대로 순례객으로 보였다.
이날 예산군 관계자는 산묵지에 데크길도 깨끗하게 설치했는데 좋은 이미지로 알려지는 게 아닌 안 좋은 이미지로 알려질까 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마을 이장과의 통화 연결을 부탁했으나 거부했다고 밝히고는 최근 마을에 미담 기사가 나온 상태에서 '만든지 얼마 안 된 저수지에 전설이 뭐가 있겠냐'고, '밤에 사람들이 몰려와 '빵빵'거리며 시끄럽게 한다'고 했다 한다.
살목지로 불리는 산묵지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 1982년 공사에서 조성한 저수지로 온라인과 영화에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평범한 저수지 중 하나일 뿐이었다.
하지만 주변으로 광시 한우거리와 예산황새공원이 위치해 관광지로의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예산=뉴시스] 김덕진 기자=충남 예산군 광시면 산묵지 외곽에 물에 잠긴 나무가 서 있는 모습. 낮에는 이렇지만 밤에는 음산함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2026.04.14. spar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2110249_web.jpg?rnd=20260414101927)
[예산=뉴시스] 김덕진 기자=충남 예산군 광시면 산묵지 외곽에 물에 잠긴 나무가 서 있는 모습. 낮에는 이렇지만 밤에는 음산함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2026.04.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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