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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러, 韓 우주인 양성·우주발사체 개발에 기여"

등록 2026/04/12 06:00:00

수정 2026/04/12 06:12:24

주한러대사관, '국제 유엔 우주비행의 날' 65주년 논평

[서울=뉴시스] 1961년 4월 12일 인류 최초 지구 궤도 유인 우주비행 임무를 완수한 소비에트연방의 유리 가가린(왼쪽)과 2008년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A-12'를 타고 우주를 향했던 한국 최초 우주비행사 이소연. (사진=주한러시아대사관 제공) 2026.04.12.

[서울=뉴시스] 1961년 4월 12일 인류 최초 지구 궤도 유인 우주비행 임무를 완수한 소비에트연방의 유리 가가린(왼쪽)과 2008년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A-12'를 타고 우주를 향했던 한국 최초 우주비행사 이소연. (사진=주한러시아대사관 제공) 2026.04.1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주한러시아대사관은 12일 러시아가 한국 최초 우주비행사 양성과 우주발사체 독자 개발에 기여했다고 언급하면서 우주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선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한러시아대사관은 '국제 유인 우주비행의 날' 65주년을 맞아 뉴시스에 보낸 논평에서 "유리 가가린의 인류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을 기념하는 이날, 그 유산은 국경을 넘어 확장돼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국과 관련해 "2008년 한국 최초 우주비행사인 이소연이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A-12'를 통해 우주로 향했고,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개발 과정에도 러시아가 과학기술적 전문지식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주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할 핵심 열쇠는 국가 간 협력에 있으며, 탐구와 발견을 향한 인류의 여정에는 국경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주한러시아 대사관 논평 전문이다.

<인류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과 그 영원한 유산>

매년 4월 12일은 유엔 총회 결의에 의해 제정된 ‘국제 유인 우주 비행의 날’로, 전 세계가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다. 이 국제적인 기념일은 인류사의 한 획을 그은 사건을 기념한다. 1961년 이날, 소비에트 연방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은 우주선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지구 궤도를 도는 인류 최초의 우주 항해를 완수했다. 단 108분간 이어진 그의 비행은 단순한 기술적 도약을 넘어, 인류의 창의성과 용기, 그리고 끈기가 이룩한 위대한 승리이자 수 세기 동안 이어온 인류의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이 역사적인 위업은 당시 소비에트 과학이 이룩한 눈부신 성취를 증명하는 것이었다. 치열한 기술 경쟁 속에서 소련의 우주 프로그램은 궤도 내 생명 유지, 안전한 대기권 재진입, 초장거리 통신 유지와 같은 전례 없는 공학적 난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이러한 성취는 세르게이 코롤료프가 이끄는 당대 최고의 과학자 및 엔지니어 팀의 헌신, 그리고 전 세계인에게 희망과 영감의 상징이 된 유리 가가린의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발사 직전 그가 남긴 전설적인 외침 “포예할리!(가자!)”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자 하는 인류의 변함없는 열망과 낙관주의, 그리고 용기를 대변하는 말로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다.

어느덧 세계가 이 역사적 사건의 65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개척기 시절에 세워진 그 전통은 여전히 이어지며 더욱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의 유산은 역사 속에만 머무르지 않고, 유리 가가린의 말처럼 우리가 보존하고 계승해야 할 값진 유산으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이는 이후 장기 체류 우주비행, 우주정거장 건설, 그리고 국제 협력 확대와 같은 성과로 이어지는 토대를 마련했다.

동시에,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이 남긴 유산은 항상 국경을 넘어 확장되어 왔다. 우주 탐사는 그 시작 단계부터 본질적으로 국제적인 성격을 띠어 왔기 때문이다. 소련, 그리고 이후 러시아는 외국인 우주비행사 양성 프로그램과 공동 임무를 통해 수많은 국가들에 우주 탐사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2008년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이소연씨가 러시아의 우주선 ‘소유즈 TMA-12’를 통해 우주로 향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녀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체류하는 동안 여러 과학 실험을 수행하며 미세중력 환경에서 귀중한 연구를 진행했다.

또 다른 협력 사례로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개발 과정에서 러시아가 과학기술적 전문지식을 제공한 점을 들 수 있다. 러시아의 풍부한 공학적 경험과 빠르게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기술력이 결합된 이 협력은 한국의 우주 역량 강화와 독자적 발사 능력 확보를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 데 기여했다.

유리 가가린의 역사적 비행을 기념하며, 우리는 탐구와 발견을 향한 인류의 여정에는 국경이 없으며 우주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열쇠는 협력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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