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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 부산 진출 본격화…두바이 노선 개설 수순 밟나

등록 2026/04/07 15:24:06

GSA 사무실 마련…김해공항 첫 초장거리 직항 노선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 중구의 한 빌딩 1층에 공사 중인 에미레이트항공 부산 GSA 지점. 현재 간판이 설치됐고, 내부는 아직 공사 중이다. 2026.04.07.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 중구의 한 빌딩 1층에 공사 중인 에미레이트항공 부산 GSA 지점. 현재 간판이 설치됐고, 내부는 아직 공사 중이다. 2026.04.07.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에미레이트항공의 부산 지점 사무실이 중구에 마련되면서 취항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부산~두바이 노선이 개설될 경우 김해공항 최초의 '초장거리 직항 노선'이 될 전망이다.

7일 부산시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달 말~5월 초 개소를 목표로 부산 지점 사무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사무실은 부산 중구 중앙대로 한 빌딩 1층에 위치하며, 영어로 적힌 '에미레이트(Emirates)' 간판도 설치된 상태다.

해당 사무실은 항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지점이 아니라, 항공권 판매와 마케팅을 수행하는 총판대행사(GSA) 형태로 운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 1~2월 채용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현재는 부산 출발 인천공항 경유 두바이행, 인천 출발 제3국 노선 예약 및 지원 업무 일부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두바이 노선이 개설될 경우 해당 사무실은 에미레이트항공 홍보와 부산 출발 노선 영업·지원 역할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해 노선 개설 협의를 진행했으며, 지난달에는 에미레이트항공 노선 담당 임원이 우리나라를 찾아 부산발 여객·화물 노선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에미레이트항공의 기재 부족 등으로 실제 취항 시점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김해공항의 지형적 제약도 변수로 꼽힌다. 김해공항은 북측 산악 지형으로 인해 항공기의 최대이륙중량(MTOW)이 제한되며, 이에 따라 일부 좌석을 비운 채 운항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에어버스 A350, A380, 보잉 B777, B787 등 광동체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익성 측면에서 항공화물 사업을 위한 준비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과 UAE는 방위 산업과 원자력발전소 등 분야에서 항공화물 수요가 꾸준한 상황이다. 특히 관련 기업이 동남권에 집중돼 있어 인천공항보다 김해공항 이용 시 물류 효율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두바이 노선이 개설되면 김해공항에서 가장 긴 장거리 직항 노선이 될 전망이다. 부산~두바이 간 비행거리는 약 7000㎞로, 비행시간은 10시간30분~12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두바이국제공항을 허브로 항공기 27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48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로의 환승 수요 흡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부산 노선이 개설될 경우 출발 시각은 인천발 노선과 유사한 오후 10시~11시 사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김해공항 야간 이착륙 제한시간(커퓨타임)과 두바이 도착 후 환승 편의를 고려한 시간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운송협상회의(ICAN)에서 UAE와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주 4회 신설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내 지방공항과 UAE 전 공항 간 운항이 가능해졌다.

현재 한·UAE 간 운수권은 주 21회로, 인천발 노선에 한해 대한항공(인천~두바이), 에미레이트항공(인천~두바이), 에티하드항공(인천~아부다비) 등 3개 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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