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자살 사망 남성 편중… 10명 중 8명꼴 '위험군'
등록 2026/04/06 14:20:52
최근 5년간 83명 사망…40~60대 중장년층 60% 육박 ‘비상’
자살유족 지원 ‘장관상’ 수상 등 맞춤형 예방책 강화 사활

지난 3월 4일 태백시 황지동 원룸 자해 시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현장 대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지역의 자살 사망자 수가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지역사회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사망자 10명 중 8명이 남성인 것으로 나타나, 고위험군에 대한 정밀한 '타격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태백시와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태백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는 총 83명에 달한다. 2021년 12명에서 2024년 21명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25년 19명으로 집계되는 등 매년 평균 16.6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성별 및 연령별 편중 현상이다. 전체 사망자 중 남성이 70명으로 84%를 차지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40~60대가 49명으로 전체의 약 60%에 육박했으며, 65세 이상 노인층도 29%를 차지했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에 직면한 중장년 및 노년층 남성이 자살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뒷받침한다.
위기 상황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4일 황지동 원룸 자해 시도 사건 등 태백소방서의 자살 관련 출동 건수는 올해만 벌써 6건에 이른다. 다행히 올 들어서는 자살자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태백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총 233명의 '요주의' 대상자를 집중 관리하며 112·119와 공조하는 '골든타임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태백시의 자살 예방 노력은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자살 유족을 위한 '자조모임 및 밥상 프로그램'은 우수사례 선정을 넘어 2025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고위험군 대상 1인당 60만원 한도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오는 11월 27일에는 생명존중 뮤지컬 '109 합창단' 공연을 개최해 인식 개선에 나선다.
또한 민관 협력을 통해 자살예방분과를 신설하고 40~70대 중년 남성을 위한 맞춤형 클래스 '내 생명, 맑음' 등 실질적인 타격형 프로젝트를 운영할 방침이다.
태백보건소 관계자는 "태백지역 자살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경제적 고립 등 복합적 요인을 정밀 분석해 지속 가능한 예방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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